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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추격타+김선빈 결승타' KIA, LG 4연승 끊고 가을야구 희망 이어간다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3.10.06 22:06 / 기사수정 2023.10.06 22:09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8회에 낸 3점으로 1위 LG 트윈스의 5연승을 저지하고 승리하면서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KIA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팀 간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67승2무67패를 만들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LG는 4연승이 끊기며 84승2무52패가 됐다.

KIA 선발 라인업: 김도영(3루수) 고종욱(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이우성(우익수) 이창진(좌익수) 한준수(포수) 변우혁(1루수) 김규성(유격수). 선발투수 황동하.

LG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박동원) 문성주(좌익수) 김민성(3루수) 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이정용.




경기 초반 양 팀 마운드의 호투로 점수가 좀처럼 나지 않았다. 1회초 이정용 상대 김도영이 포크볼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 고종욱이 유격수 땅볼, 김선빈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삼자범퇴. LG 역시 1회말 황동하에게 홍창기와 박해민이 2루수 땅볼로 잡혔고, 김현수는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돌아섰다.

2회초 소크라테스 낫아웃 삼진 후 이우성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이창진과 한준수가 각각 2루수 땅볼, 삼진으로 아웃되며 득점 불발. 그 사이 LG가 2회말 한 점을 내고 리드를 잡았다. 선두 오스틴 딘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갔고, 오지환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박동원의 희생플라이에 오스틴이 홈인했다. 이후 오지환의 도루가 잡히고 문성주의 1루수 땅볼로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3회초에는 선두 변우혁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김규성의 포수 뜬공 후 김도영의 땅볼에 변우혁과 김도영이 모두 아웃되며 그대로 이닝 종료. LG는 3회말 김민성과 신민재 연속 삼진, 홍창기 2루수 직선타로 허무하게 이닝을 끝냈다.

KIA는 4회초 고종욱 투수 땅볼, 김선빈과 소크라테스 2루수 땅볼로 출루에 실패했다. LG는 4회말 박해민 중전안타, 김현수, 오스틴 뜬공 후 오지환과 박동원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2루를 만들었지만 문성주가 유격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찬스를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KIA도 5회초 아쉽게 기회를 날렸다. 선두 이우성이 끈질긴 8구 승부 끝 중전안타로 출루, 이창진 포수 파울플라이 후 한준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 1・2루가 됐지만 변우혁이 초구 좌익수 뜬공, 김규성이 3루수 뜬공으로 잔루를 만들었다.

5회말 LG도 찬스를 살리지 못한 건 마찬가지. 김민성과 신민재 연속 볼넷으로 황동하가 흔들리자 KIA 벤치는 황동하를 내리고 김대유를 투입했다. 이후 홍창기의 땅볼에 1사 주자 2・3루가 됐는데, 대주자 최승민이 견제사를 당했고, 박해민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6회초에는 김도영과 고종욱, 김선빈이 모두 뜬공으로 돌아서며 7구 만에 이닝이 끝났다. LG는 6회말 김현수의 우전안타 후 바뀐 투수 윤중현 상대 오스틴의 병살타가 나왔고, 오지환과 박동원이 다시 연속 볼넷을 얻었으나 투수가 이준영으로 바뀐 뒤 대타 김범석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이 정리됐다.

7회초 소크라테스 중견수 뜬공 뒤 이우성이 이정용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만들자 LG는 투수를 유영찬으로 교체했다. 그리고 유영찬이 이창진을 3루수 땅볼, 한준수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LG는 8회말 오스틴과 오지환 중견수 뜬공, 박동원 유격수 땅볼로 힘 없이 이닝을 마쳤고, 9회초 KIA도 이우찬 상대 이창진 우전안타, 한준수 희생번트 후 오선우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으나 김규성의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LG는 9회말 KIA 마무리 정해영 상대 안익훈 낫아웃 삼진, 정주현 좌익수 뜬공 후 서건창이 우전안타로 출루했으나 홍창기 땅볼로 반전 없이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났다.




KIA 선발 황동하는 4이닝 3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하고 내려갔고, 전상현이 1⅔이닝으로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 점 차의 타이트한 리드를 지킨 정해영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2타점 적시타, 이우성이 3안타로 돋보였고, 김도영도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종국 감독은 "황동하가 선발투수로서 4이닝 투구를 해주면서 대등한 경기 양상을 만들어줬고, 이후에 올라온 계투진도 다들 호투해줬다. 특히 7회말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전상현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해줬고. 정해영도 듬직하게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돌아봤다.

또 "타선에서는 경기 후반까지 고전하는 양상으로 전개되다 8회초에 집중력이 돋보였다. 7회말 추가 실점으로 2점차  뒤진 상황에서 김도영의 따라가는 적시타와 김선빈의 결승 2타점이 이어지면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감독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승리를 위해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한 경기 한 경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사진=KIA 타이거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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