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남자 유도의 다크호스 이하림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하림(27·한국마사회)은 24일 중국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60kg급 결승에서 대만 양융웨이에 통한의 업어치기 절반을 내주고 준우승했다.
이하림은 초반부터 상대 전적 3전 3패 열세를 기록한 양융웨이를 맞아 적극적인 공세로 기 싸움에 나렀다. 경기 시작 1분34초에 지도를 나란히 받은 두 선수는 이후에도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한 순간에 이하림의 메달 색깔이 은색으로 결정됐다. 정규시간 종료 28초를 남기고 양융웨이에 업어치기를 내줘 절반을 잃은 것이다. 만회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다. 양융웨이는 도쿄 올림픽 은메달을 딴 실력자다.
이하림은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우는 양융웨이를 축하했다.
앞서 이하림은 16강전에서 라이 이우 롱을 한판으로 물리친 뒤 8강에서도 투르크메니스탄 아이베크 오미로프를 한판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4강에서도 그의 한판 릴레이를 계속 됐다.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 삼사딘 마그잔을 만난 이하림은 연장전에 돌입한 뒤 시원한 업어치기로 상대를 눕히고 한판승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이하림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이 체급에서 동메달을 땄으며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현재 남자 60kg급 세계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이날 유도 4체급 중 이하림이 유일하게 결승에 오른 한국은 결국 노골드로 첫 날을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