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11승+로하스-양의지 쐐기포' 두산, KIA 잡고 3연전 스윕+7연승 질주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타 맹활약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승으로 장식했다.

두산은 1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4로 승리하면서 7연승을 질주, 64승1무57패(0.529)를 마크했다. 반면 KIA의 성적은 60승2무57패(0.513)가 됐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양의지(포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허경민(3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곽빈.

KIA는 최원준(중견수)-최원준(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변우혁(1루수)-한준수(포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황동하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두산이다. 1회초 정수빈의 안타와 로하스의 2루타 이후 무사 2·3루에서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고, 3회말에는 대거 6점을 뽑았다. 로하스의 3점포와 양의지의 투런포, 조수행의 1타점 적시타까지 승부의 추가 확실하게 두산 쪽으로 기울어졌다.

6회초에는 김인태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져나오면서 두산이 8-0으로 달아난 가운데, KIA는 뒤늦게나마 시동을 걸었다. 7회말 무사 1·3루에서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로 6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8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등장한 김도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두 팀의 간격이 4점 차까지 줄었다.

그러나 두산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선 곽빈은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올렸고, 각각 2점씩 허용한 최지강과 박신지가 내려간 뒤 이영하와 정철원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