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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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⅔이닝 이후 교체된 좌완 영건…김종국 감독의 평가는? "공 전체적으로 높았다"

기사입력 2023.09.16 15:48 / 기사수정 2023.09.16 15:48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영건 윤영철이 후반기 돌입 이후 처음으로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윤영철은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매 이닝이 고비의 연속이었다. 윤영철은 1회초 1사에서 김재호의 2루타와 양석환의 안타 이후 양의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강승호에게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에서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1회초에만 무려 32구를 던져야 했다.

2회초에도 흐름이 순탄치 않았다. 박계범과 조수행을 땅볼로 잡아낸 윤영철은 정수빈과 김재호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2사 1·2루에서 양석환의 3루수 직선타로 이닝을 마무리됐으나 2회초에도 21구를 던지며 힘을 뺄 수밖에 없었다.



3회초에는 피홈런까지 나왔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윤영철은 강승호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헌납했다. 올 시즌 개인 9번째 피홈런이자 후반기로 범위를 좁혔을 땐 6번째 피홈런이었다.

윤영철은 4회초 1사에서 조수행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후속타자 정수빈의 땅볼 이후 마운드를 김재열에게 넘겨줘야 했다. 실점은 많지 않았으나 주자를 계속 내보낸 탓에 투구수가 76개까지 불어났다.

김종국 KIA 감독은 16일 두산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에 앞서 "공이 전체적으로 높았다. 이른 시기에 교체했는데, 직구든 변화구든 높은 경향이 좀 있었던 것 같다"라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생각한다. 투구수도 이닝에 비해 생각보다 많았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만 올해 첫 시즌인 점을 감안할 때 구단은 선수에 대한 관리도 생각해야 한다. KIA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투수인 만큼 윤영철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

김종국 KIA 감독은 "금요일 턴으로 돌리려고 생각 중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등판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고, 연기된 경기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3~4번 정도 나올 것이다"라며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던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욕심만 안 내면 더 잘 던질 것 같다"고 향후 윤영철의 활용 방안을 전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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