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NC 다이노스가 오는 16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상무 야구단과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김건태 연수코치, 권정웅의 은퇴경기를 진행한다.
김건태 코치는 진흥고 졸업 후 2010년 넥센(현 키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KBO 2차 드래프트에서 NC의 지명을 받았다. 정규시즌 통산 183경기서 5승1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2020시즌에는 NC의 주축 선수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도 일조했다. 지난 시즌 후 구단 연수코치로 변신해 C팀(NC 퓨처스팀) 선수단과 호흡하고 있다.
권정웅은 한양대를 거쳐 2015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NC에 합류해 현재까지 정규시즌 통산 75경기서 타율 0.200, 6홈런을 기록했다. 특유의 성실함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 5월부터 C팀 플레잉 코치로 선수단과 함께하고 있다.
16일 김건태 코치와 권정웅은 경기 중 교체 출전해 선수로서 마지막 모습을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 후에는 선수단 꽃다발 증정식, 단체 사진 촬영으로 정든 그라운드와의 이별 및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기념한다.
김건태 코치는 "모든 선수들이 현역 생활을 끝내고 은퇴식을 하는 꿈을 꾼다. 매 경기 주연이 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팀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이런 영광스러운 행사를 만들어준 것이라 생각한다. 구단 자체 코치 연수를 하면서 선수 때 경험해보지 못한 또 다른 공부를 하고 있다. 선수단 뒤에서 어떻게 해야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보고 선수들의 발전과 성장에 대해 보며 느끼고 있다. 이 공부를 밑거름 삼아 오랫동안 NC의 구성원으로 늘 한결같이 최선을 다하겠다. 또 다른 시작을 하고 있는 지금, 선수 김건태로서의 마무리를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권정웅은 "NC에 온 지 이제 만 1년이 됐다.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이제 선수들을 돕는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선남 NC 단장은 "팀을 위해 헌신해 준 두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누구보다 그라운드에서 성실했고 뜨거웠던 두 선수의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