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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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까지 2실점 호투 류현진, '전설' TEX 슈어져와 투수전...시즌 3패 위기

기사입력 2023.09.13 09:16 / 기사수정 2023.09.13 09:3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나선 시즌 4승 도전에서 '전설' 맥스 슈어져와 명품 투수전을 펼치고 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5회까지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 중이다.

출발은 깔끔했다. 류현진은 1회초 텍사스 선두타자 마커스 세미엔을 공 하나로 잡았다. 초구 138km짜리 싱커로 1루수 파울 팝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쉽게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손에 넣었다.

2번 타자 코리 시거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2루 땅볼로 처리했다. 145km짜리 직구를 과감하게 몸쪽으로 꽂아 넣으면서 시거의 타이밍을 뺏었고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3번타자 로비 그로스먼을 상대로는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렸다. 투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도 풀카운트로 이어졌고 7구째 124km짜리 체인지업에 그로스먼에 방망이가 나오지 않아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미치 가버를 포수 파울 팝플라이로 잡았다. 원 스트라이크에서 142km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과감하게 던져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2회초에도 호투를 펼쳤다. 선두타자 요나 하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까다로운 타구를 토론토 3루수 캐반 비지오가 안정적인 수비를 펼쳐 류현진을 도왔다.

어깨가 가벼워진 류현진은 네이트 로우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145km짜리 직구를 몸쪽에 붙여 배트 중심에 컨택하지 못하게 했다.

류현진은 2사 후 에제키엘 듀란도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104km짜리 슬로 커브로 타이밍을 완전히 뺏었다. 류현진 특유의 완급 조절이 빛났다.

류현진은 3회초에도 텍사스 타선을 봉쇄했다. 선두타자 레오디 타베라스를 1루수 팝플라이, 조나단 오넬라스는 루킹 삼진을 뺏었다. 마커스 셰이먼도 공 3개면 충분했다. 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140km짜리 바깥쪽 컷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4회초 흔들렸다. 선두타자 시거에 중전 안타를 내줘 노히트 행진이 깨졌고 곧바로 그로스만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139km짜리 컷 패스트볼은 실투가 아니었지만 그로스만의 노림수에 걸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피홈런 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가버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한숨을 돌렸고 하임을 좌중간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에도 흔들림 없이 피칭했다. 로우를 루킹 삼진, 듀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토론토 타선은 류현진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슈어져에게 5회까지 무실점으로 묶이면서 토론토가 0-2로 끌려가고 있다. 류현진은 호투에도 시즌 4승이 아닌 3패 위기에 몰렸다.

사진=AP/AFP/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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