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도전' 류현진, TEX 상대 1회 깔끔한 출발...슈어져와 투수전 분위기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시즌 4승을 향한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마커스 세미엔을 공 하나로 잡아내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138km짜리 싱커로 1루수 파울 팝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쉽게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2번타자 코리 시거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2루 땅볼로 처리했다. 145km짜리 직구를 과감하게 몸쪽으로 꽂아 넣으면서 시거의 타이밍을 뺏었고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3번타자 로비 그로스먼을 상대로는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렸다. 초구 108km짜리 슬로 커브, 2구 145km짜리 직구로 투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도 3, 4, 5구째가 볼이 되면서 풀카운트가 됐다. 이후 7구째 124km짜리 체인지업에 그로스먼에 방망이가 따라오지 않으면서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후속타자 미치 가버를 포수 파울 팝플라이로 잡았다. 원 스트라이크에서 142km짜리 몸쪽 높은 직구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친 게 적중했다. 

류현진과 이날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볼티모어 선발투수 맥스 슈어져도 1회말 토론토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조지 스프링어는 1루 파울 팝플라이, 보 비셋 우익수 직선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슈어져는 빅리그 통산 213승의 전설로 1984년생 노장이다. 

사진=AP, AF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