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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역 분데스리거만 8명…왜 독일로 몰리나

기사입력 2011.06.29 07:54 / 기사수정 2011.06.29 07:54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최근 일본 선수들의 분데스리가 침공이 계속되고 있다.

28일(한국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J리그 감바 오사카의 우사미 다카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은 무려 8명의 분데스리가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지난 시즌 우승팀 도르트문트에서 전반기 일찌감치 독주를 내달린 원동력은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카가와는 빠른 방향전환과 탁월한 개인기, 2선 침투에 이은 골 결정력까지 두루 갖춰 도르트문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비록 3개월간 부상으로 후반기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전반기에 터뜨린 8골은 팬들에 강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2007/08 시즌 독일 무대에서 데뷔한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는 2008/09 시즌 볼프스부르크의 리그 우승 당시 25경기(선발 16경기, 교체 9경기)에 출전하며 활약했다. 샬케에서 오른쪽 풀백 주전 자리를 꿰찬 우치다 아츠토(샬케)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뛴 첫 번째 일본 선수로 기록되며 역사를 장식했다.

이밖에 야노 키쇼(프라이부르크), 호소가이 하지메(레버쿠젠), 오카자키 신지(슈투트가르트), 마키노 토모아키(쾰른)가 분데스리가로 진출했고, 2부 리그에서는 소마 타카히토(코트부스), 바바 유타(뒤셀부르크)가 뛰고 있다.

일본 선수의 분데스리가 진출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뛰어난 활약상 이외에도 독일 에이전트 토마스 크로트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독일 내에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크로트는 다카하라 나오히로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이후 일본 선수의 분데스리가 이적을 도맡다시피 했다.

크로트는 기술과 스피드를 모두 갖춘 일본 선수들의 장점을 높게 사며 분데스리가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독일 진출을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인 현역 분데스리거로는 손흥민(함부르크),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윤주태(FSV 프랑크푸르트)까지 총 3명이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 = 우사미 ⓒ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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