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날 한화는 5-3 승리를 거두고 지긋지긋했던 8연패를 끊었다.
연패를 끊으면서 이날 선발 등판하는 문동주가 조금은 홀가분하게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차출된 문동주는 3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광주 KIA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6일 휴식 후 등판. 최원호 감독은 "투구수는 100구 정도에 플러스 마이너스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오늘 던지고 나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마지막이라고 해서 계속 던질 때까지 놔둘 이유도, 좋은데 빨리 뺄 이유도 없다. 투구수를 정해놓고 들어가기 보다 경기 내용에 따라서 유연하게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데뷔 2년 차로 처음 선발 풀타임을 치른 문동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22경기 나와 114⅓이닝을 소화, 8승8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며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최원호 감독은 문동주의 1년을 돌아보며 "확실히 성장을 했다. 강약 조절을 하고, 제구도 좋아졌다"고 했다.
이어 "주자가 있을 때 스트레치 하는 시간을 변형하는 것도 나아졌다. 빠른 주자가 있을 때는 스트레치를 오래 갖고 있다가 던지는 그런 것들도 많이 좋아졌다. 맹목적으로 세게만 던지다가, 이제는 상황에 상관없이 세게 던지지 않는다"며 "가볍게 던져도 150인데"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한편 이날 문동주의 '유종의 미'와 함께 팀의 2연승, 위닝시리즈를 함께 노리는 한화는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정은원(2루수)~이진영(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태연(1루수)~최인호(좌익수)~장진혁(중견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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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