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이현석 기자) 조성환 인천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최근 홈에서 승리가 없었던 점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라며 극복 의지를 다졌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포항과 2023 하나원큐 K리그1 29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7위 인천(10승 10무 8패 승점 40)은 지난 전북전 0-2 패배 이후 4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3승 1무의 상승세이며 기간을 최근 10경기로 늘려도 7승 2무 1패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직전 경기인 수원FC와의 경기에선 후반 추가시간 오반석의 극장골로 구단 역사상 수원 원정 첫 승리까지 따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성환 감독은 최근 휴식을 취한 점에 대해 "이명주도 그동안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했는데, 쉬어갔고, 그런 부분들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경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인천은 최근 포항을 상대로 홈에서 승리가 없다. 올 시즌도 지난 6월 인천 홈에서 치른 경기에서 0-1로 패했으며, 홈에서 포항을 상대로 거둔 마지막 승리가 2017년 8월 2-0 승리다.
이점에 대해 "내가 있었던 기간이 6년은 아니다. 아무래도 상대성이 없지는 않다. 이런 부분은 무시는 못하는 부분이고, 우리가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이겨내야 하는 부분들이다. 그래야만 리그에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일정이 될 것 같다"라며 포항을 상대로 이어진 아쉬운 기록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결장 중인 김준엽의 복귀가 미뤄진 점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자면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욕도 있었다. 하지만 이게 실금이기 때문에 트라우마나, 회복에 있어 2주 정도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렇게 했다"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포항을 상대로 특별하게 공략 포인트로 잡은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3-5-2를 선택한 부분에서 좀 더 공을 오래 소유하고 공격하면서 득점을 만들어내기 위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조 감독은 "우리가 분명히 승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인 옵션을 들고 나왔다"라고 전했다.
최근 더 치열해진 중위권 경쟁에 대해서는 "이렇게 순위가 요동치고, 한 경기에 따라서 어느 경우에는 다득점 한 골로 상황이 갈렸던 부분이기 때문에 한 점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 같다"라며 매 경기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