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스페인 공격수 보얀 크르키치가 최근 AS 로마와 계약에 성공했다는 보도에 대해 부정했다.
지난 시즌 보얀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여름, AS 로마로의 이적이 유력했다. 로마가 바르사 B팀 감독 루이스 엔리케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기 때문.
하지만 보얀은 자신이 로마와 계약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그는 26일(한국시각) 스위스와의 21세 이하 유럽선수권 대회 결승 직후, "나는 아직 로마 선수가 아니다. 계약을 마무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라면서 "이제 막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매우 기쁘다. 바르사로 가기 전에 동료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라고 전했다.
최근 복수의 이탈리아 언론은 로마가 보얀의 영입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총 1,000만 유로(한화 약 154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5년이 유력하다고 했다.한발 나아가 로마의 왈테르 사바티니 단장 역시 "보얀의 영입을 거의 마무리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며, 로마에서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얀의 이번 발언은 아직 그의 로마 이적이 마무리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사바티니 단장과 엔리케 감독이 그를 원하고 있지만,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조율이 필요하다.
한편 보얀은 로마로 이적할 경우, 지난해 AC 밀란으로 둥지를 옮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마찬가지로 선임대 후이적의 조건으로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여기에 바이백 규정을 넣음으로써 보얀이 원할 경우, 향후 2년 내로 바르사로 돌아갈 수 있다. 바이백 조항에 따르면 바르사는 1,500만 유로(약 232억 원)를 지급한다면 2년 내로 보얀을 데려올 수 있다.
[사진 보얀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