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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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타쿠 아니야?"...'마스크걸'보다 눈에 띄는 안재홍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8.22 12: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마스크걸' 안재홍이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이 공개됐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현정, 나나, 이한별이 3인 1역으로 연기하고 엄혜란이 광기 서린 모성애를 연기, 그 외에도 문숙부터 최다니엘, 이준영 등 다수의 신스틸러가 등장하며 놀라운 캐릭터 플레이를 보여준 가운데, 이중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안재홍이다. 

안재홍이 맡은 주오남은 김모미를 짝사랑하는 회사 동료로 외모 콤플렉스에 존재감이라고는 없다. 오남의 유일한 낙은 인터넷 방송을 보는 것으로, BJ 모미와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얽히게 된다. 

작품의 원작이 된 웹툰에서도 비호감을 넘어 혐오에 가깝게 그려지는 인물로 어떻게 드라마화될지 많은 기대를 모았다. 안재홍은 적은 머리숱에 고지식한 안경, 파란색 셔츠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이며 단 1초 등장하는 예고편에서도 큰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안재홍은 실감 나는 캐릭터 구현을 위해 촬영 때마다 2시간씩 특수분장을 받았다. 그는 "촬영장에서 사람들이 못 알아보고 제지당하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마스크걸'에서 안재홍과 염혜란의 특수분장은 영화 '은교'(감독 정지우)에서 박해일을 70대 노인 이적요로 완벽 변신시킨 송종희 분장 감독의 작품이다. 안재홍은 깊은 감사를 표하며 "한국 영화에서 전설적인 캐릭터를 만든 감독이다. 분장 받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안재홍은 JTBC 드라마 '멜로는 체질'에서 손범수 역을 맡아 천우희와의 달달 로맨스를 소화해 "잘생김을 연기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후 그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에서도 강양현 코치 역을 맡아 실제 감독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바 있는 만큼 연기적으로도, 외형적으로도 캐릭터 싱크로율을 높이는데 특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만큼 '마스크걸'에서는 외형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일본 문화에 몰입한 음침한 30대 남성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특히 작품 속에서 김모미(이한별 분)에게 고백하는 장면은 '마스크걸'의 명장면으로 꼽혔는데, 여기서 "사랑해요" 대신 "아이시떼루(あいしてる)"라고 고백하는 장면은 안재홍의 애드리브였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작품을 본 누리꾼들은 "안재홍 은퇴작이냐", "실제로 오타쿠가 아니냐"라는 평을 받으며 대사, 호흡, 눈빛 모두 주오남에 혼연일체 된 안재홍의 연기를 극찬했다.

앞서 '마스크걸'의 제작발표회에서 김용훈 감독은 주오남 캐릭터에 대해 "원작에서 주오남이 불편한 요소들을 한데 모아놓은 캐릭터라 배우들이 상쇄시켜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누가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딱 한 명이 떠오르더라"라며 안재홍을 가리켰다. 

그러면서 "캐스팅되고 나서 고민이 됐던 건 너무 호감형이더라. 그래서 주오남과의 관극이 커지니까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을 때 분장 감독이 많은 아이디어를 주셨고 특수분장의 힘으로 잘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재홍이 열연한 '마스크걸'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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