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 부임 후 첫 현대가 더비를 앞둔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각오를 밝혔다.
전북이 19일 오후 7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현대가더비' 맞대결을 갖는다.
전북은 7월 휴식기 이후 8월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승점을 쌓아 3위(12승 5무 9패 승점 41)까지 올라왔다. 2위 포항(승점 46)과의 격차는 5점에 불과하다.
페트레스쿠는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백승호를 다시 최전방에 배치한 것에 대해 "지난 경기에선 그는 다양한 포지션에 설 수 있다. 오른족, 왼쪽 중앙 가리지 않는다. 그는 왼쪽을 커버할 수 있고 수비에서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윙어의 경우 측면에서 중앙을 커버하 수 있는 스타일의 선수를 선호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현대가 더비가 감독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경기인지 묻자, 페트레스쿠는 "팬과 선수에게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고 있다. 내게도 가장 중요한 경기다. 선두이자 챔피언과의 경기다. 한국에서 가장 큰 경기여서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원정 경기를 다닐 때 18명 외에 추가로 선수들을 더 합류하게 한 뒤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점에 대해 묻자, 그는 "이유는 전북 스쿼드 내 선수들이 많아 원팀의 느낌을 공유하고자 한다. 또 난 누군가 부상을 당하거나 아플 경우를 대비해 최대한 많은 변수에 대응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전북이 리그와 FA컵,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기 때문에 모든 선수단이 맡은 바 역할을 잘 하길 바라고 팀 스피릿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울산의 중원 이동경, 김민혁이 공격적인 성향을 띄는데 이에 어떻게 대비했는지 묻자, 페트레스쿠는 "지난 5경기에서 울산은 문제가 있었다. 전북과의 더비이고 승점 차가 크기 떄문에 마음가짐에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울산도 다른 태도로 나오는 것을 경계해 선수단에도 이를 인지했다. 선수들에게도 적극적이고 우리가 잘 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하자고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울산과 악연이 있는 아마노는 지난 라운드 수원전에 이어 벤치에서 경기를 준비한다. 페트레스쿠는 "얼마나 뛸지는 모른다. 경기가 흐르면서 지켜볼 것이다. 훈련에선 좋은 모습이었고 지난 경기도 좋았다"라며 출전 여부는 확답하진 않았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어떤 점에 집중했는지 묻자, 페트레스쿠는 "컴팩트하게 대형을 지켜야 한다. 울산은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지만 로테이션을 많이 돌렸다. 오늘 경기는 베스트 멤버로 나왔기 때문에 더 컴팩트하게 대형을 지켜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