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이현석 기자) 조성환 인천 감독이 대구전 맹활약한 무고사와 제르소에 대해 "본인들이 잘하는 플레이를 했다"라고 칭찬했다.
인천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구와 2023 하나원큐 K리그1 26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3-1 승리를 거뒀다.
인천(9승 9무 8패·승점 36)은 이번 대구전 승리로 파이널A(상위 스플릿)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같은 날 치러진 대전과 서울의 경기에서 대전(승점 36)이 승리했기에 다득점에 밀려 순위를 7위까지 끌어 올리는데 그쳤으나, 4위 서울(승점 38)과의 격차를 2점 차로 좁히며 초가을 대반격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중위권 발판을 위한 중요한 경기였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기쁨을 드린 것 같아서 만족한다. 이른 시간에 3골을 리드하면서, 이를 선수들이 끝까지 잘 지켜줬다. 부족한 부분 잘 보완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드필드진 싸움에 치중하겠다고 경기 전 언급했던 조 감독은 이 부분이 잘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이 전술로 경기를 했던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전술의 특징을 많이 만들어 냈고, 그런 부분에서 준비한 부분이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홈 3경기 연속 승리에 대해서는 "초반에 승점을 많이 벌어놓지 못한 상황에서 큰 의미를 두지는 못할 것 같다. 승점을 더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계속해서 승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무고사, 제르소 투톱이 능수능란하게 경기를 풀어간 점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잘하는 플레이를 했다. 무고사 선수가 떨어져서 돌아섰을 때 제르소의 침투 움직임이 없었다면 타이밍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 그런 찬스를 마련하지 못할 텐데, 본인들이 잘하는 장점을 경기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무고사를 이른 시점에 교체한 점에 대해서는 "햄스트링쪽에 경미한 부상이 있었다. 추후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부상이 이유였다고 밝혔다.
15일 결정되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3차 예선 상대에 대한 준비를 두고는 "15일에 직접 가서 한번 분석을 하고 오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잠시 다녀올 예정이다"이라며 ACL에서의 좋은 경기력을 위한 '직관' 의지도 드러냈다. BC레인저스(홍콩)와 하이퐁(베트남)이 15일 홍콩에서 단판 승부를 벌이며 승리한 팀이 22일 인천으로 와서 3차예선에서 인천과 붙는다.
세트피스 득점이 오랜만에 터진 점에 대해서는 "박용우 코치가 정말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세트피스에서 부진했던 부분이 오늘 경기를 통해 만회한 것 같고, 팀적으로 나아진 것 같다. 그런 상황을 많이 맞이할 수 있게끔 많은 훈련과 준비를 하겠다. 박용호 코치가 좋은 아이디어를 낸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