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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길어지면 안 된다" 조성환 감독, 복귀한 무고사에 "득점으로 승리 만들었으면"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8.13 19: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이현석 기자) 조성환 감독이 대구를 상대로 무고사가 득점해 주길 바란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3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구FC와 2023 하나원큐 K리그1 26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9위 인천(8승 9무 8패 승점 33)은 지난 포항전 0-1 패배 이후 이후 치른 공식전 6경기에서 5승 1무를 거두며 상승세에 올라탔었다. 상승세 과정에서 선두 울산까지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직전 경기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인천은 승리 시 대구(승점 34)와 순위를 뒤바꿀 수 있는 기회이기에 경기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성환 감독은 최근 FA컵 4강전 경기가 미뤄지며 경기 준비에 애를 먹었냐는 질문에 "순리대로다. 흐름에 따라가야 하는 거다. 제어할 수 없는 일들에 스트레스받아서 될 문제는 아니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전북전에서 인천 복귀전을 치른 무고사에 대해서는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득점을 했으면 한다. 지금 일본에서 와서 즐겁게 생활하고 훈련하고 있다. 그게 경기장까지 이어지고 득점과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오늘 무고사의 득점으로 승리를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라며 득점력이 터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최근 3-4-3 전술로 주로 선발을 내세웠던 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3-5-2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이 점에 대해 "전방에 숫자를 두면서 상대가 내려앉는 상황에서 밀집 수비를 공략하기 위한 그런 부분이 컸다. 미드필더 자원이 좋기 때문이다. 에르난데스 선수가 돌아오면 윙어 자원도 많다. 다른 팀의 상황에 맞춰서 옵션으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전술 변화 이유를 설명했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점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계획이 많이 틀어졌다. 라운드별 승점보다는 매 경기에 승점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 5월 15라운드까지만 해도 3승이었다. 힘든 시간을 가졌는데 6월부터 7월 포함해 6승 3무 2패로 알고 있는데 지금 흐름이 좋지만, 이상 기류가 생길 수 있다. 문제가 생기지 않게끔 부상이라든지 한 경기 실수와 실패를 하지 않게 해야 연초에 세웠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7월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점에 대해서는 "이달의 감독상이 아니라 이달의 팀상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구성원들이 다 잘해줬기 때문에 내가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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