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선두 LG 트윈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승을 만들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린 LG는 59승2무35패로 60승 선착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키움은 2연패로 시즌 60패(42승3무)째가 됐다.
▲선발 라인업
키움: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도슨(지명타자)~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이주형(중견수)~임병욱(우익수)~전병우(1루수)~김동헌(포수). 선발투수 장재영.
LG: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민성(2루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
▲7회까지 3-3 팽팽한 승부
키움 선발 장재영,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 속 0-0 팽팽한 균형은 5회까지 이어졌다. 키움이 5회초에도 득점에 실패한 뒤 5회말 LG의 공격. 선두타자 문보경이 장재영의 5구 131km/h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문보경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LG는 곧바로 박동원이 좌전 2루타로 출루했고, 김민성의 희생번트 후 박해민 타석 때 박동원이 홈을 밟으면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박해민의 도루로 계속된 2사주자 2루, 문성주의 2루타에 박해민까지 들어와 엘지가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키움이 6회초 곧바로 따라붙었다. 전병우가 스트레이트 볼넷, 김동헌 좌전안타, 김준완이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김혜성의 적시타에 전병우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LG 벤치는 켈리가 갑자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켈리를 내리고 김진성을 올렸으나, 김진성까지 로니 도슨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잃었다. 계속된 만루에서는 송성문의 희생플라이에 김준완이 홈인해 점수는 3-3 동점이 됐다. 이후 LG는 함덕주를 투입해 위기를 진화했다.
▲오스틴 퇴장
6회말에는 선두 오스틴 딘이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조치를 당했다. 오스틴은 장재영을 상대로 공 세 개를 지켜 봤는데, 2구 스트라이크 때부터 불편한 심기가 엿보였다. 그리고 몸쪽으로 낮게 들어온 4구 직구에 송수근 구심이 스트라이크로 삼진 판정을 내리자 오스틴은 심판을 향해 불같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항의에 송 심판은 퇴장을 선언했고, 오스틴은 헬멧을 벗어 던지며 더 크게 분노를 표했다. 오스틴의 퇴장은 시즌 22번째 퇴장으로, 선수로는 12번째. 염경엽 감독도 더그아웃에서 걸어 나와 판정에 대해 문의했으나, 판정이 번복되지는 않았다. 오스틴은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면서도 분을 삭이지 못한 듯한 모습이었다.
▲김현수의 결승포
균형은 8회말이 되어서 깨졌다. 장재영이 6이닝 3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고 내려간 뒤, 김성진이 7회말을 막고 8회말 문성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문성현 상대 선두 홍창기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현수의 타석, 김현수가 문성현의 5구 135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LG가 다시 리드를 되찾고 5-3으로 2점을 앞섰다.
리드를 가져온 LG는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을 올려 그대로 경기를 매조졌다. 김휘집 중견수 뜬공, 이주형 1루수 땅볼, 임병욱 좌익수 뜬공으로 깔끔했다.
▲투수 기록
키움: 장재영(6이닝 3실점)~김성진(1이닝 무실점)~문성현(⅓이닝 2실점)~김재웅(⅔이닝 무실점).
LG: 켈리(5이닝 3실점)~김진성(⅓이닝 무실점)~함덕주(⅔이닝 무실점)~백승현(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고우석(1이닝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