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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덩이 100kg DF 판매 임박 맨유, '바르셀로나 출신 CB' 관심..."건설적 대화 나눠"

기사입력 2023.08.09 21:4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 판매를 눈앞에 두자, 곧바로 대체자 영입을 위한 작업에 나섰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웨스트햄은 해리 매과이어를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502억원)에 맨유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키 194cm, 체중 100kg 거구 수비수 매과이어는 한때 맨유가 큰 기대를 걸었던 센터백이다. 지난 2019년 레스터 시티에서 뛰던 매과이어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는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338억원)를 지출하면서 수비수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맨유의 기대와는 엇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20/21 시즌부터 주전임에도 잦은 실수로 팬들의 비판을 받기 시작했으며, 2021/22 시즌에는 28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맨유의 순위 하락에 가장 큰 지분이 있다고 평가받았다. 

2022/23 시즌에는 주전 자리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새롭게 합류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라파엘 바란과 함께 주전으로 출전했고, 매과이어는 리그 8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이번 여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주장 완장까지 내주며 사실상 팀 내 입지를 완전히 상실했다. 

결국 맨유는 매과이어를 팔기로 결정하며, 웨스트햄이 관심을 보였다. 웨스트햄은 팀 주장 데클란 라이스를 아스널로 보내며 얻은 1억 500만 파운드(약 1756억원)의 이적료를 바탕으로 매과이어 영입에 나섰고, 결국 3000만 파운드에 맨유와 합의하며 사실상 메디컬 테스트와 발표만을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는 "거래의 핵심적인 부분은 여전히 논의 중이지만 이적료는 합의를 마쳤다"라며 "선수와의 개인 협상도 조만간 논의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맨유는 곧바로 매과이어의 대체자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맨유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영국 매체 미러는 9일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의 소식을 인용하며 "맨유는 장 클레어 토디보를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맨유 수뇌부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디보 영입 가능성에 대해 OGC 니스에 문의했다. 토티보는 매과이어가 떠날 경우 맨유의 우선순위다. 소식에 따르면 맨유는 토디보의 에이전트와 접촉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라며 맨유의 토디보 영입 관심을 전했다. 

토디보는 툴르즈에서 만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차기 프랑스 최고의 센터백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까지 받았고, 사비 에르난데스가 달았던 6번 유니폼을 받으며 바르셀로나도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토디보의 성장세는 꺾이고 말았다. 바르셀로나에서 단 6경기 출전에 그친 토디보는 이후 샬케, 벤피카 등으로 임대 생활도 했지만, 살아나지 못했다. 

결국 그는 2021년 니스로 이적하며 새로운 경력을 시작했고, 조금씩 발전의 기미를 보였다. 2021/22 시즌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직전 시즌인 2022/23 시즌에도 리그 34경기에 선발 출전해 넓은 커버 범위, 적극성을 활용해 활약했다. 이후 2023년 3월 프랑스 대표팀까지 승선하며 다시금 유망주 시절 기대에 어울리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맨유는 토디보 영입을 통해 바란과 리산드로에 이어지는 세 번째 센터백을 보유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수비진 세대교체까지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니스는 아직까지 토디보를 팔 생각은 없어 보이기에 맨유는 설득과 적지 않은 이적료가 필요할 전망이다. RMC 스포츠는 "니스는 토디보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라며 토디보가 당장 이적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과이어의 이적 임박과 함께 맨유가 곧바로 수비진 개편을 위한 작업에도 돌입한 가운데, 토디보 영입으로 수비진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장 클레어 토디보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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