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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내놔!' 맨유 MF, 다음 주 무조건 이적…신입생 '덴마크 홀란' 사용 예정

기사입력 2023.08.07 16:5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5시즌 동안 뛰었던 프레드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순간이 임박했으며, 그의 등번호는 곧바로 신입생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는 프레드 매각이 다음 주에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프레드는 지난 2018/19 시즌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떠나 맨유에 합류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샤흐타르 출신인 윌리안 페르난지뉴, 더글라스 코스타 등이 이미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에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으며, 맨체스터 시티도 프레드 영입을 원했기에 기대감은 더욱 높았다. 

특히 프레드는 샤흐타르 시절 엄청난 활동략과 체력, 압박 등이 장점으로 꼽히며 맨유 중원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프레드는 무려 5900만 유로(약 84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 중원의 기대주로 꼽혔다.




하지만 프레드는 꾸준한 출전 기회에도 불구하고 활약상이 두드러지지는 못했다. 맨유 중원에서 매 시즌 20경기 이상의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무색무취'로 경기를 마감하는 경기도 많았다. 2021/22 시즌에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랄프 랑닉 감독 체제에서 조금 살아나는 듯 보였지만, 2022/23 시즌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합류하고는 완전히 교체 자원으로 밀려났다. 

결국 맨유는 우승권 전력으로 거듭나기 위해 프레드를 판매하고 중원을 개편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여름 이미 메이슨 마운트를 영입한 상황에서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 도니 판더비크 모두 매각을 추진 중이다. 프레드의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풀럼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로마노는 "소식에 따르면 맨유는 프레드가 100퍼센트 구단을 떠날 것이라고 장담한다"라며 프레드가 5년간 이어진 맨유와의 동행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프레드가 사용하던 등번호인 17번은 이번 여름 새롭게 팀에 합류한 라스무스 회이룬이 사용할 예정이다. 

로마노는 "회이룬은 17번 셔츠를 입을 것이다"라며 회이룬이 프레드의 등번호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이룬은 이번 여름 맨유가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데려온 특급 유망주다. 맨유는 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이룬은 맨유와 계약했다"라며 "회이룬은 2028년 6월까지 지속되는 계약을 맺었으며,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라며 회이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회이룬의 이적료는 옵션 포함 총액 7200만 파운드(약 1178억원) 수준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맨유는 아탈란타의 덴마크 공격수 회이룬을 7200만 파운드에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2003년생 덴마크 공격수 회이룬은 만 20세 어린 나이에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32경기에 나와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덴마크 대표팀에도 합류해 6경기 6골을 기록하며 기량을 증명했다. 

키 191cm에 스피드가 빠르고 슈팅 능력이 뛰어나 일부 팬들은 회이룬을 두고 지난 시즌 52골을 터트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연상된다며 '제2의 홀란', '덴마크 홀란'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존 머터프 맨유 풋볼 디렉터는 이번 회이룬 영입에 대해 "회이룬은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다. 그는 동 나이대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기술과 신체적 특성을 갖고 있다. 턴 하흐 감독과 일하면서 회이룬은 완벽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구단의 모든 구성원은 그가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필요한 시간과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회이룬의 역량을 칭찬했다. 

프레드까지 정리에 나서며 맨유가 차기 시즌 확실한 우승권 전력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프레드의 번호를 받은 회이룬이 좋은 활약으로 번호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많은 맨유 팬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맨유 공식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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