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8.07 14:00
엄청난 양의 비바람이 쏟아지면서 그라운드 상황이 열악해졌다. 경기장 중앙 곳곳에 물웅덩이가 고여 플레이에 영향을 미쳤다.
결과적으로 전반 14분 박재용의 득점이 물웅덩이 때문에 터졌다. 프리킥 이후 과정에서 한교원이 세컨볼을 잡고 박스 안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슈팅을 시도했지만, 물웅덩이 때문에 제대로 임팩트가 되지 못했다. 다만 이 공이 박재용에게 향하면서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전북과 인천 선수들은 물웅덩이를 피하기 위해 짧은 패스 대신 로빙 패스를 시도했다. 낮게 깔리는 패스를 시도하면 물웅덩이에 패스가 나가지 않는 상황이 반복됐다.
비가 전반 중반을 지나면서 잦아 들었고 그라운드도 점차 정상화됐다. 일부 지역에 물 웅덩이가 계속 남아있었지만, 고여 있는 범위는 빠르게 줄어들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상황은 지난 30일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친선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상황과 똑같았다. 다만 타이밍이 조금 달랐다.
맨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맞대결 당시엔 경기 시작을 2시간 앞두고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경기 진행 자체가 불투명해보였다.
일단 주최 측은 오후 8시 경기 킥오프 시간을 30분 연기시키며 상황을 지켜봤고 수시로 그라운드 상황을 확인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일부 선수들도 그라운드에 나와 상태를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오후 8시 45분 킥오프 됐다. 그 사이 물웅덩이가 모두 사라지며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했다.
아쉽게도 이번 전북-인천 경기는 킥오프 시작과 함께 장대비가 쏟아져 물웅덩이가 생겨도 경기를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폭우가 변수가 되면서 결과적으로 전북이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사진=전주, 김정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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