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가 위닝시리즈 확보와 함께 6연승을 달렸다.
LG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6-3 승리를 거두고 55승2무33패(0.625)가 됐다. 또한 지난해 8월 26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9월 2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334일 만에 시즌 6연승을 달성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이정용이 키움 선발 안우진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을 소화한 것은 물론이고 첫 퀄리티스타트(QS)까지 달성했다. 데뷔 첫 선발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뒤이어 나온 불펜투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7회초에 등판한 함덕주는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득점권 위기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고, 구원승까지 기록했다. 8회초에는 김진성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다만 9회초에 등판한 정우영이 ⅔이닝 3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부진했고, 이틀 연속으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이 공 2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안타 2개로 5타점을 쓸어담았고, 문보경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오지환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박동원은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이정용이 안우진과 버금가는 좋은 피칭으로 경기 초반 투수전을 만든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며 "포크볼이 결정구로 만들어지면서 커브나 슬라이더, 직구의 구종가치가 향상된 것 같다. 향후 경기에서 이정용의 투구가 더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염 감독은 "공격에서는 7회말 오지환과 문보경이 찬스를 만들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중요한 기회에서 박해민이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면서 6연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박해민의 올시즌 첫 5타점 축하한다"며 "오늘도 무더운 날씨 속에서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6연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LG는 3일 경기에서 케이시 켈리를 선발로 내세워 7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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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