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벨기에리거 홍현석(KAA헨트)이 리그 개막전 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헨트는 30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에 위치한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1라운드 옴 경기에서 KV 코르트레이크에 3-2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얻은 헨트는 골득실차 +1을 기록해 헹크(+4), 위니옹 생질루(+2)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코르트레이크는 12위로 시즌을 시작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홍현석은 76분을 뛰는 동안 도움 한 개를 올리며 3-2 승리에 앞장섰다. 1-1로 비기던 전반 30분 위고 쿠이퍼스의 결승골을 도우며 맹활약 했다.
헨트는 4-3-3으로 출전했다. 폴 나르디가 골키퍼, 마티스 사무아즈, 와타나베 츠요시, 요르단 토루나리가, 알레시오 카스트로 몬테스가 수비를 맡았다. 홍현석, 스벤 쿰스, 줄리엔 더 사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쿠이퍼스, 기프트 오르반, 앤드류 율사게르가 최전방 3톱으로 나섰다.
코르트레이크는 4-4-2로 맞섰다. 톰 밴든버게 골키퍼, 디온 드 니브, 알렉산다르 라도바노비치, 주앙 실바, 마틴 와신스키가 수비를 형성했다. 압델라크 카드리, 라스 몬테니스, 나옐 메사투, 딜런 음바요가 중원을 이뤘으며, 최전방에는 펠리페 아베나티, 마시모 브루노가 득점을 노렸다.
선제골은 코르트레이크의 몫이었다. 전반 5분 카드리가 헨트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라도바노비치가 자책골을 기록해 1-1 균형이 맞춰졌다.
팽팽한 균형을 깬 건 헨트였다. 전반 30분 홍현석이 올려준 코너킥을 쿠이퍼스가 머리로 받아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2-1로 마친 헨트는 후반 26분 토루나리가의 도움을 받은 오르반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6골 6도움, 공식전 9골 9도움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한 홍현석은 시즌 첫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맞이했다.
또 날카로운 코너킥을 차는 등 수준 높은 벨기에 리그에서 전담 키커로 활약 중임을 알렸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으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된 홍현석은 8월 4일 MSK 질리나(슬로바키아)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예선 원정 경기에서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에 도전한다.
사진=헨트SNS, 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