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오선진이 1군 복귀와 동시에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는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한화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두고 시즌 전적 37승4무43패를 만들었다. 3-2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리드를 가져온 뒤 승리를 완성했다.
오선진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56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5월 한 달 타율 0.326으로 타격감이 좋았던 오선진은 6월 1일 대전 키움전에서 공에 턱을 맞으면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고질적인 햄스트링 통증에 발목을 잡히면서 복귀가 더 늦어졌다.
다시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린 오선진은 지난 25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기 시작하며 실전을 치렀고, 이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2군에서 3경기를 뛰어 이날은 선발 라인업에 들지 않았던 오선진은 6회초 대타로 들어서며 오랜만에 1군 그라운드에 섰다.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가장 필요했던 순간에 안타를 쳤다. 한화가 3-2로 앞서다 3-3 동점을 허용한 상황, 9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오선진은 SSG 마무리 서진용을 상대로 우전안타로 출루, 이진영의 희생번트에 2루까지 진루한 뒤 노시환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 결승 득점이었다.
오선진은 "부상을 털고 올라온 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팀이 이기고 있어서 대수비든 대타든 나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계속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팀이 필요한 어느 곳에서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각오로 항상 경기장에 나온다"는 오선진은 "생각보다 부상이 길어져 복귀가 늦었는데, 늦게 온 만큼 팀에 더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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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