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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리시즌 라이언 시티전 선발 출격…케인+매디슨과 '삼각편대' 첫 호흡 [오피셜]

기사입력 2023.07.26 20:01 / 기사수정 2023.07.26 20:01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손흥민이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를 상대로 이번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26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싱가포르 국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와의 프리시즌 친선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이 취소되며, 이번 경기가 두 번째 아시아 투어 경기로 진행되게 됐다.

당시 경기장에 폭우가 쏟아지며 경기장에 물웅덩이가 여러 차례 생겨 물웅덩이로 인한 부상과 경기장 상태의 심각성 등의 우려로 경기 관계자들은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해 경기를 취소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지 못한 아쉬움 때문인지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일 만에 치르는 실전에서 손흥민을 포함해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로 선발 명단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데스티니 우도지,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구성했고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킬 예정이다. 

지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던 마누엘 솔로몬과 세르히오 레길론, 올리버 스킵, 자펫 탕강가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레스터 시티전 선발이었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도 벤치에 앉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인상적으로 봤다고 평가했던 탕귀 은돔벨레는 이번 경기에서도 명단 제외됐다. 






손흥민은 지난 웨스트햄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는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며 관심을 받았다. 손흥민은 호주에 도착한 이후 꾸준히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고, 팬들에게 훈련이 공개되는 오픈 트레이닝 데이 때 호주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평소와 다름없어 보였기에 많은 이들이 친선전에 출격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교체 명단에도 이름이 없었다. 

경기 하루 전날인 17일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터뷰까지 진행했기에 손흥민의 명단 제외는 더 큰 의문을 남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 제외 이유에 대해 "아직 두 번 밖에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다"라며 훈련 부족을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이유를 밝혔는데, 웨스트햄전 이후 꾸준히 훈련을 소화한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전과 이번 라이언 시티전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프리시즌 세 번째 일정 만에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매디슨과 우도지 등 토트넘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소화하며 감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매디슨은 차기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그간 부족했던 플레이메이커를 보강하기 위해 야심 차게 데려온 선수로, 공격진영에 위치한 케인, 손흥민과 어떤 호흡을 보여주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라이언 시티전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부진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차기 시즌 활약을 다졌기에 프리시즌임에도 이번 라이언 시티전은 손흥민의 활약 여부에 많은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정말 힘들었다. 난 평소에 고통을 숨기는 편이다. 수술을 받겠다고 밝히고 싶지 않았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을 때는 괜찮다가 경기장에 들어서면 턴 동작, 달리기, 멈출 때, 슈팅할 때 등 모든 동작에 영향을 끼쳤다"라며 탈장으로 고생했던 지난 시즌을 회상했다. 

수술을 미룬 이유로는 팬들과 구단의 기대를 실망시킬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왜 빨리 수술을 받지 않았는지 궁금해할 거다. 난 지난 시즌 매 순간이 어렵다고 느꼈다. 그 당시 난 동료들, 코칭 스태프, 팬들 모두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면서 "모든 이들이 내게 의미 있는 사람들이다.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고통이 있든 없든 모든 순간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했다. 이 고통 때문에 힘든 순간 (수술로) 팀을 떠나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은 매우 상쾌하다.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다. 물리치료 전문가들과 함께 최고의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 잘 움직일 준비가 됐다"라며 차기 시즌 최고의 몸 상태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도 손흥민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그는 지난 시즌 엉망이었다고 밝혔다. 엉망이라는 표현에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완전히 건강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2023/24 시즌 운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손흥민의 몸 상태가 차기 시즌 토트넘 성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로 화제의 대상인 케인도 지난 웨스트햄전과 마찬가지로 주장 완장을 차고 다시 한번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케인은 지난 경기 전까지만 해도 뮌헨 이적설과 토트넘 잔류 모두 가능성이 있어 보였지만, 최근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뮌헨 이적이 더욱 유력해진 상황이다. 

프리시즌 이후 케인이 팀을 떠나 뮌헨으로 향한다면, 손흥민과 케인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경기도 이번 경기를 포함해 몇 경기 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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