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야구 없는 월요일, 4개 구단이 1군 엔트리에 작은 변화를 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등록된 선수는 없고, 말소된 선수는 김민수(KT 위즈)를 포함해 양창섭(삼성 라이온즈), 김찬형(SSG 랜더스), 임병욱(키움 히어로즈)까지 총 4명이다.
4명 모두 특별한 엔트리 말소 사유는 없지만, 각 구단은 선발투수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주중 3연전 첫 날인 25일 선발투수로 나서게 될 웨스 벤자민(KT), 앨버트 수아레즈(삼성), 오원석(SSG), 장재영(키움) 모두 24일 현재 1군 엔트리에 없는 상태다. 네 팀은 25일 경기에 앞서 선발투수들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KT 불펜에서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았던 김민수는 14경기 동안 13이닝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6.92를 기록 중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5타자를 상대하면서 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시즌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삼성 양창섭은 15경기 28⅔이닝 2홀드 3패 평균자책점 9.10으로, 후반기 첫 경기였던 21일 대구 KT전에서 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다만 이틀 뒤인 23일 KT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양창섭이 2군행 통보를 받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SSG 김찬형은 올시즌 1군에서 11경기 16타수 3안타 타율 0.188로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 전역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가장 최근에 출전한 경기는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으로, 이후 열흘 넘게 선발 및 교체 출전을 하지 못했다.
키움 임병욱은 올시즌 60경기 145타수 35안타 타율 0.241 4홈런 24타점 OPS 0.642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첫 일정이었던 21~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에서는 3경기 모두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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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