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포항 김정현 기자) 포항 원정에서 패한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이 선수단의 체력 상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북이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한찬희에게 선제 골을 내준 전북은 문선민이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호재에게 일격을 당하며 패했다.
전북은 승점을 쌓지 못한 채 4위(11승 4무 9패 승점 37)에 머물렀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였다. 전반은 밀렸지만, 후반에 나아졌다. 빅찬스에서 마무리 짓지 못했다. 무승부로 끝났다면 값진 승점을 딸 수 있었지만, 두 번의 실수로 실점했고 뼈아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후반에 어떤 점을 선수들에게 주문했는지 묻자, 페트레스쿠는 "공격적으로 하고 볼 소유권을 가져온 다음, 공격 장면을 더 강조했다. 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했다. 문선민이 이를 해냈지만, 이후 기회를 더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전반전에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는 의견에 대해선 "위험하단 생각은 하지 않았다. 축구에선 전반을 주도하러 다로 후반에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 두 빅클럽간의 대결에선 한 팀이 초반을 주도해도 시간이 흐르면서 주도권을 빼앗아 올 수 있다. 놀랍거나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7월 들어 후반 막판 실점으로 이어지는 것이 염려된다는 말에 대해 페트레스쿠는 "체력적인 점에서 전북이 100% 원하는 수준의 체력이 아니었다. 그런 측면도 후반 실점 요인 중 하나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구스타보와 하파 실바 등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예년과 달리 외국인 공격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점에 대해 페트레스쿠는 "두 선수 모두 훈련 때 많은 노력을 한다. 그런 만큼 추후 남은 시즌 경기에서도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좋은 활약으로 이어질 거라고 믿는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