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이 전국적인 폭우 피해, 특히 충청 지역에 발생한 엄청난 수해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후반기 첫 시리즈를 치른다. 올스타 휴식기에 내린 폭우로 전국적인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주말 대전 역시 비 예보가 있어 날씨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한화의 연고 지역인 대전을 비롯해 충청 지역은 특히 피해가 더 컸다. 침수와 산사태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했고, 대전 인근인 청주시 오송읍의 지하차도에서는 안타까운 참사가 있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세종과 충북, 충남을 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최원호 감독은 "물난리가 엄청난데, 특히 청주, 오송 쪽에 비가 많이 오면서 피해가 엄청나다. 연고 지역이 신경이 쓰인다"며 "그동안은 비가 오면 '하늘의 뜻에 따르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조심스럽다. 당분간은 맑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도 경기장에 비가 잠시 내리며 방수포가 깔리기도 했다. NC 선수단이 막 훈련을 시작한 시점, 갑자기 떨어진 빗방울에 급하게 방수포가 깔렸다. NC 선수들은 훈련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다행히 비가 금방 그쳐 훈련을 재개했다.
후반기 첫 경기인 이날 NC 에릭 페디와 한화 리카르도 산체스가 맞붙는 가운데,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비 예보가 있어 경기 개시 여부에 따라 이후 경기들의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 경기 모두 정상적으로 개시된다면 한화는 펠릭스 페냐, 장민재 순으로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페디를 만난 한화는 이진영(우익수)~김인환(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중견수)~최재훈(포수)~윌리엄스(좌익수)~정은원(2루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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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