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국가대표 베테랑 미드필더 정우영이 슈퍼 스타들의 행렬을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알칼리즈 FC로 이적했다.
칼리즈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 사드(카타르)에서 정우영을 영입했다"고 발표하면서 "우리는 정우영에게서 우리와 함께 축구를 하고자 하는 열정을 확인했다. 팀 동료들과 빨리 훈련을 시작하려는 열정과 열의를 보여줬다"고 기대했다.
이어 "정우영은 알사드와 함께 카타르 리그 3회 우승, 카타르 컵, 카타르 왕세자 컵 1회 우승을 경험했으며 2018년 2022년 두 차례에 걸친 월드컵 출전을 포함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72경기에 출전했다"고 간략하게 소개했다.
일본 J리그 교토 상가에서 프로 데뷔해 주빌로 이와타, 비셀 고베, 충칭 리판을 거쳐 2018년 알사드로 향했던 정우영은 5년 동안 카타르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K리그 이적설과 연결됐다. 2022/23시즌 알사드가 리그 우승에 실패한 후 팀 리빌딩에 착수했고,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정우영은 알사드와 재계약하지 않고 팀을 떠났다. 이후 UAE 알아인 이적설이 나온 박용우를 대신해 울산 현대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박용우가 알아인으로 이적한 후에도 울산은 미드필더 보강 없이 이적시장을 종료했고, 정우영은 사우디로 향했다.
이로써 올해 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슈퍼 스타들의 사우디 러시 행렬을 뒤따르게 됐다. 사우디 리그는 지난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더니 이번 여름에는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칼리두 쿨리발리 등이 사우디로 이적해 왔다.
노장 선수들만이 아니라 앞날이 창창한 선수들도 사우디 무대에 발을 들였다. 울버햄프턴에서 황희찬과 함께 뛰던 후벵 네베스는 물론 꾸준히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알힐랄로 이적했다.
그리고 베테랑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도 사우디 칼리즈로 이적하면서 슈퍼스타들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사진=칼리즈, EPA/연합뉴스, 알힐랄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