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가 2건의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을 이뤘다.
전북은 제주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미드필더 김건웅을 보낸 뒤 측면 수비수 안현범을 데려왔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5년 울산에서 프로 데뷔한 안현범은 데뷔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장하며 프로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어 2016시즌 앞두고 제주로 이적, 리그 28경기 8득점 4도움의 성적으로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17시즌엔 제주의 리그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8~2019시즌 군 복무를 위해 아산무궁화FC에서 활약한 안현범은 2018시즌 아산무궁화FC에 K리그2 우승을 안겼다. 2019시즌 중반 제주로 복귀했으며 2020시즌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 K리그2 베스트11 수상과 함께 제주를 한 시즌 만에 1부로 끌어올렸다.
안현범은 데뷔한 2015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K리그에서 9시즌 동안 222경기를 소화했으며 27득점 1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안현범은 지난 6월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에 발탁돼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뽑혔다. 지난달 16일 페루와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서 A매치 데뷔까지 했다.
전북은 "안현범은 페트레스쿠 감독의 세 번째 선수 영입이자 첫 번째 국내 선수 영입이다"며 "우측 라인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안현범 합류로 전북의 측면에 경쟁력이 생겼다"고 밝혔다.
안현범은 "전북이 목표하는 우승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페트레스쿠 감독님 현역 시절과 같은 포지션의 유사한 플레잉 스타일을 갖고 있어 개인적으론 특히나 기대하고 있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안현범의 등번호는 94번이다.
안현범을 내준 제주는 김건웅을 전북에셔 데려온 것 외에도 제주도에서 태어난 베테랑 수비수 임창우를 영입하며 2명과 계약했다.
제주는 같은 날 "김건웅이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며 "또한 강원FC와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임창우를 영입하고 이지솔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건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남자축구 금메달에 공헌했다. 지난 시즌엔 K리그 베스트11 후보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로 이적했지만 많은 기회(11경기 출전)를 잡지 못했고, 가나 출신 미드필더 나나 보아텡이 얼마 전 전북에 오면서 새 도전을 결심했다.
제주는 아울러 안현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해외 무대를 경험했던 국가대표 출신 임창우를 데려왔다. 2010년 울산에서 프로 데뷔한 임창우는 대전 시티즌, 알 와흐다 FC(UAE), 강원FC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강원은 임창우를 내주면서 2019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이지솔을 데려와 수비라인에 경쟁력을 더했다.
사진=전북, 강원, 제주 구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