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이현석 기자) 인천 조성환 감독은 남은 시즌 상위 스플릿에 올라가기 위해서 실수와 실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2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9위 인천(7승 9무 7패 승점 30)은 이번 승리로 순위 상승에는 실패했지만, 현재 7위 대전(7승 9무 7패 승점 30), 8위 제주(승점 30)와 승점 동률을 이루며 득실 차만 밀리는 상황이 됐다. 5위 대구(승점 33)와의 격차도 3점으로 줄었기에, 다음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상위 스플릿(파이널A)으로 도약할 가능성도 크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조성환 감독은 "승리가 팀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요소를 야기시키고 있는 것 같다. 팬분들이 많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다시 3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울산전 이후 준비하며 어수선한 과정이 있었다. 이런 부분들을 선수들이 잘 극복하고 이겨낸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앞으로 스플릿이 나눠지기 전까지 기회가 많은 만큼 매 경기 실수와 실패를 줄여서 팬분들이 기대했던 경기력과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최근 인천 중원에서 활약하는 김도혁이 시즌 초반 다른 포지션에서 뛰었던 점에 대해서는 "결과론적인 것 같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다른 포지션에서 김도혁을 기용하기 위해 준비했고, 그 부분에 선수 보강이 없었기 때문에 플랜 A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지금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당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대전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선두 울산을 꺾으며 선수단이 어수선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감독의 기우였는지 모르겠다. 부상 선수도 있었고, 컨디션 저하를 보인 선수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에서 결과를 가져오고 이긴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면은 있지만, (울산전을 이긴 것이) 선수들한테 영향력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건 감독의 기우였던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에르난데스가 최근 활약한 것에 무고사 선수의 복귀가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외국인 선수 중 나가는 선수들은 3명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없다고 볼 수 없는 상황 같다. 내가 볼 때는 그런 부분들이 경쟁 체제에 있어서 팀에 긍정적인 요소일 것 같고, 항상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선수가 극복하고 이겨내려고 하는 자세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 득점하고 울산전에 이어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것 같다"라며 에르난데스를 칭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