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박지영 기자) 삼성 구자욱과 롯데 김민석이 올스타전에서 화려한 댄스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에 속한 구자욱은 1번타자 겸 우익수로, 김민석은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스타전에 앞서 진행된 팬 투표에서 구자욱은 97만 157표를, 김민석은 92만 5811표를 얻어 베스트 12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1회초 드림 선두타자 구자욱이 뉴진스의 '어텐션(Atenttion)' 노래와 함께 등장하자 팬들은 물론,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양현종과 포수 박동원도 모두가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뉴진스 멤버들처럼 긴 생머리 가발을 착용한 채 어텐션 안무를 선보인 것. 경기 시작부터 남다른 퍼포먼스를 펼친 구자욱을 향해 팬들은 환호로 화답하며 올스타전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구자욱이 마운드를 향해 손키스를 날리자 이를 격하게 거부하는 양현종의 모습과, 이어 양현종의 초구를 받아친 타구가 포수 플라이가 되자 이를 포구하는 박동원을 향해 '오빠!'라고 외치며 올스타를 찾은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사직 아이돌' 김민석은 올스타 출전 공약이었던 댄스를 선보였다. 평소 블랙핑크 제니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는 김민석은 올스타전에 출전하면 제니 춤을 추겠다고 공약한 바 있고, 이날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양쪽 머리에 헤어핀들을 곱게 꽂은 모습으로 등장한 김민석은 롯데 마스코트와 함께 제니의 'SOLO'에 맞춰 수준급의 댄스 실력을 뽐내며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댄스를 마친 뒤 타석에 들어선 김민석은 3회초 1사 1루 상황서 나눔 김진성의 3구째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다. 안타 이후 1루에서 다시 한 번 짧게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인 것은 덤.
이날 김민석은 기자단 투표 24표 중 12표를 획득하며 베스트 퍼포먼스상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이름이 호명되자 무반주로 앵콜 공연까지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구자욱, 뉴진스 제 6의 멤버
상대팀도 웃음 터지게 만든 삼성 구진스
사직 제니 김민석
김민석, 엔딩포즈까지 완벽하게
첫 올스타 출전에 베스트 퍼포먼스상까지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