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잭 그릴리시가 자신을 둘러싼 영국 언론의 행태에 분노했다.
그릴리시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토리 기능을 통해 자신의 여성 관계에 대해 독점 보도한 영국 언론 더 선을 공개 저격했다.
그릴리시는 "솔직히 이 신문사 얼마나 xx 같으면 이렇게 쓸 수 있나"라고 분노했다. 이어 "이비자의 한 클럽에서 놀고 있을 때 어떤 여자가 나한테 와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 줬다. 이게 너네들이 쓴 헤드라인이야?"라고 분노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내가 그 사진 요청을 거부했다면 당신들은 무례하다고 비난했겠지. 내가 이렇게 사진 찍으면 기사 이렇게 내는 거야?"라고 말했다.
더 선은 같은 날 독점 보도를 통해 "그릴리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휴가 기간에 세 번째 여성과 즐기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라고 전했다.
더 선은 "맨시티 에이스인 그릴리시가 이비자의 한 클럽에서 비키니 차림의 한 여성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라며 "그는 트렁크 차림과 자신이 앰버서더로 있는 구찌 신발을 신고 있었다"라며 상세하게 묘사했다.
더 선은 앞서 그릴리시가 또 다른 이비자 클럽에서 3살 연하의 여성과 함께 있는 현장을 보도하기도 했고 미국 라스 베가스에선 영국 항공 승무원과 한 나이트클럽에서 찍힌 사진을 가지고 염문설을 뿌렸다.
그릴리시는 현재 어린 시절부터 사샤 엣우드와 만나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11일에 열렸던 인터 밀란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결승전 전에 프리미어리그와 FA컵을 우승한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마저 제패하면서 '트레블'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다. 이전까지 축구 역사상 트레블을 이룬 클럽은 단 7팀(맨유, 셀틱, 아약스, 에인트호번,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인터 밀란)뿐이었다.
모든 맨시티 팬이 열광했으며, 위대한 업적을 세운 선수들도 팬들 못지않게 열과의 도가니에 빠지면서 우승 파티를 즐겼다.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춤을 추거나 샴페인과 맥주를 뿌리고 마시면서 우승의 기쁨을 즐겼고, 일부는 전세기로 스페인 이비자에 있는 나이트클럽으로 이동해 새벽까지 파티를 즐긴 뒤 맨체스터로 돌아오는 초호화 행보까지 이어갔다.
그릴리시는 최근 두바이에서 며칠 간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몸 만들기에 나섰고 이후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는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그릴리시 SNS, 더 선 캡쳐, 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