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6승+문현빈 2타점' 한화, 선두 LG 2-1 제압하고 2연승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선두 LG 트윈스를 침묵시키고 2연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두고 2연승을 올렸다. 시즌 전적은 34승4무40패. 반면 2연패에 빠진 LG는 49승2무30패가 되면서 시즌 50승 선착을 또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한화가 1회초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김인환이 우전안타, 노시환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2사 1・2루 상황, 5번타자로 나선 문현빈이 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9구 승부를 벌인 끝에 우전 2루타를 쳤고, 주자가 모두 들어와 한화가 2-0 리드를 잡았다.

문동주에게 꽁꽁 묶였던 LG는 8회말이 되어서야 한 점을 뽑아냈다. 1사 후 문보경이 2루타, 박해민이 볼넷, 신민재가 빗맞은 안타로 출루하며 주자 만루. 결국 한화는 문동주를 내리고 좌완 필승조 김범수를 투입했다.

만루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홍창기에게 땅볼을 이끌어냈으나 그 사이 3루 주자 문보경이 홈을 밟아 점수는 1-2, 한 점 차가 됐다. 이후 LG는 문성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김현수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LG는 9회말 마무리 박상원을 상대로도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고, 결국 1점 리드를 지킨 한화가 LG를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108구를 던진 문동주가 7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6승을 올렸고, 김범수와 박상원이 남은 이닝을 막고 각각 홀드,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케이시 켈리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필승조 함덕주와 고우석이 1이닝 씩을 맡아 무실점을 했으나, 산발 5안타에 그친 타선 탓에 점수를 뒤집기가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