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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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거닉' 경험한 한화, 2번 윌리엄스 4번 채은성으로 '타순 교통정리'

기사입력 2023.07.07 17:29 / 기사수정 2023.07.07 17:32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타순 재정비에 나선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우천 취소로 하루를 휴식하게 됐다. 양 팀 모두 이날 선발이었던 투수를 8일 선발로 내세우는 가운데, SSG는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한화는 리카르도 산체스가 그대로 등판 예정이다.

이날 경기가 정상적으로 개시되었다면 한화는 주중시리즈까지 유지했던 타순에 변화를 줄 예정이었다. 최원호 감독이 고민한 부분은 두 가지. 2번으로 나서고 있는 김인환의 자리와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 채은성의 순서다.

최원호 감독은 "스태프가 혈이 막히면 그걸 뚫어주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지더라도 점수가 나면서 지면 바꿀 필요가 없는데, 계속 막히면 활로를 찾아야 할 것 같아 변화를 생각해 봤다"고 전했다.


이진영과 테이블 세터를 이뤄 '강한 2번' 역할을 톡톡히 했던 김인환은 최근 타격감이 조금은 떨어진 상태다. 게다가 김인환은 좌투수 상대 타율 0.120로 약점이 너무나 눈에 띄었다.

최 감독은 "인환이가 100타석 이상 들어갔는데, 좌투수 대응 기록이 안 좋은 상황이라 이걸 계속 밀고 가기 어렵다고 봤다. 그래서 인환이는 특정 개인 데이터가 좋은 좌투수가 아닌 경우에는 스타팅에서 빠지고, 나중에 우투수로 바뀌었을 때 내는 게 확률이 높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5번에서 좋지 않았던 채은성은 4번에 배치된다. 3번 노시환, 4번 윌리엄스, 5번 채은성 순으로 나섰던 6일 롯데전에서 상대는 3-4 한 점 차, 9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노시환을 거르고 윌리엄스와 승부했고, 윌리엄스가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이 났다.

최원호 감독은 "자꾸 4번과 5번에서 막히길래 교통정리를 해서 뚫리는 지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은성이가 5번에 가면서 은성이도 안 맞고, 윌리엄스 기대한 만큼 못 치다 보니까 노시환을 거르는 사태가 났다. 거기서 윌리엄스가 해결을 해줘야 그런 일이 안 벌어진다"고 분석했다.

최 감독은 "그래서 은성이를 4번으로 올리고, 그러면 윌리엄스를 어디에 놓느냐인데, 인환이를 투수 데이터에 따라 쓸 거면 2번보다는 뒤로 빼고, 2번에다 윌리엄스를 넣기로 했다. 일단 오늘은 인환이가 빠지고 (김)태연이가 스타팅으로 타순을 조정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 우타 대타 요원에 대해서도 고심 중인 한화다. 최원호 감독은 "인환이가 스타팅으로 나가면 우타 대타가 태연이 말고는 없었다. 투수 한 명을 내리고 우타 대타 요원을 한 명 올릴까 생각하고 있다. 장운호가 재활 중이라 김건, 유로결을 후보로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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