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K리그1 최하위로 떨어져 강등 위기에 몰린 수원 삼성이 베테랑 영입을 통해 반전을 모색한다.
관록의 공격수 고무열(33)을 영입한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수원이 화력 보강을 위해 다각도로 물색한 끝에 고무열을 데려오기로 낙점했다"며 "팀에 중심을 잡아주면서 리더 역할까지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무열은 2011년 포항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첫 해 28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프로에 안착한 그는 2013년 34경기 8골 5도움을 올려 초대 영플레이어상 수상과 리그 우승을 동시에 이뤄냈다.
이후 전북, 아산무궁화(경찰청), 강원을 거치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올시즌 2부 충남아산에서 뛰고 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2부 합쳐 310경기 70득점 29도움이다.
특히 포항 입단 전 포철공고 시절 김병수 현 수원 감독과 호흡한 적이 있다. 스승과 제자가 프로무대에서 12년 만에 만나는 셈이다.
수원은 올 초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의 공백을 여실히 느끼며 득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20경기에서 17골에 그쳐 득점 순위가 강원보다 한 칸 위인 11위다. 이는 수원이 시즌 초반 좋은 공격력에도 골결정력 부족이나 해결사가 없어 득점이 적은 현상으로 이어졌다.
고무열의 경우 득점과 도움에 두루 능하기 때문에 안병준 한 명에게 의존하고 있는 공격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요긴한 자원으로 여겨진다.
한편, 수원은 6일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활약한 일본인 미드필더 고즈카 가즈키(28)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등록명을 '카즈키'로 정한 그는 일본 U-18 대표팀을 거쳐 알비렉스 니가타, 반포레 고후, 오이타 트리니타, 가와사키 등에서 뛰었다.
J리그 통산 210경기에서 28골 24도움을 작성한 중앙 미드필더다. 카즈키는 4일부터 선수단 훈련에 합류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