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인천 원정을 앞둔 윤정환 강원FC 감독이 최대한 전반전에 득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원은 2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이 4승8무7패, 승점 20으로 9위, 강원이 2승7무10패, 승점 13으로 11위로 나란히 하위권에 위치한 두 팀이다.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강원은 이번 시즌 큰 힘을 쓰지 못하고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최하위 수원삼성과의 승점 차는 단 3점이다.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순위다.
강원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최용수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지난 6월 윤정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이후 2경기를 치렀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직전 라운드에서 수원FC와 1-1로 비긴 후 FA컵 8강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패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강원은 하위권 탈출을 위해 인천전 승리에 나선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윤정환 감독은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일주일이라는 간격이 있어서 회복 단계에 있는 상태"라며 "오늘 경기는 해봐야 알 것 같다"고 경기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주중 FA컵 포항 원정을 치르고 다시 인천 원정을 오는 빠듯한 일정에 대해서는 "최대한 선수들을 편안한게 해주려고 하는데 타이트해서 힘들어한다"고 선수들이 지쳐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난 경기를 잘 하고도 승리를 못 가져와서 아쉬워했는데 선수들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변했다"면서 "단지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이 있었고 선수들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들도 전반전과 후반전 경기력이 달랐다. 경기 운영이 미숙하다는 게 그런 부분이다. 부임하고 2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파악이 된 거 같다. 교체 카드도 어떻게 할지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포인트로는 적극성을 꼽았다. 윤 감독은 "적극성이 중요하다. 지난 경기에서 김대원과 양현준이 너무 내려와서 뛰다 보니 패스 실수가 나왔을 때 바로 역습을 내줬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 명단을 보니 외국인 선수들을 뺐다.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전반전에 득점하는 게 승부처가 될 것 같다"고 빠른 득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영입한 수비수 투치에 대해서는 "우리가 약한 부분이 높이를 대비해 명단에 넣었다. 20분 정도 뛸 수 있는 상황이 되면 투입할 생각"이라고 밝혔고, 브라질 용병 야고에 대해서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저돌적이고 크로스에 의한 헤더가 뛰어난 왼발잡이"라며 역시 높이 싸움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추국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