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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는' 맨유, GK 때문에 '비상'…턴하흐 제자 포기+네덜란드 국대 선회

기사입력 2023.07.02 18: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다비드 데헤아 대체자를 물색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드레 오나나(인터 밀란) 대신 네덜란드 국가대표 골키퍼를 노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일(한국시간) "맨유는 4000만 파운드(약 670억원)에 달하는 오나나 대신 보다 저렴한 골키퍼를 데려오기 위해 페예노르트의 저스틴 베일로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여름 맨유는 골키퍼,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첼시에서 메이슨 마운트를 영입해 미드필더 고민은 해결한 상황에서 골키퍼를 데려오는 데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 1일 데헤아와를 계약 만료로 내보낸 맨유는 대체자로 오나나를 노렸다. 2022/23시즌 인터밀란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오나나는 빅클럽들의 타깃이 됐고, 인터밀란도 적절한 제안이 오면 팔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인터밀란이 원하는 이적료가 만만치 않았다. 지난달 24일에는 인터밀란이 맨유에게 4500만 파운드(약 750억원)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구단 인수 문제로 이적시장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가 이저시장에서 쓸 수 있는 금액이 한정된 맨유에게는 골키퍼에게 4500만 파운드라는 돈을 쓸 여력이 없었다. 또한 스트라이커 영입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오나나는 부담스러운 매물이 되고 말았다.

때문에 맨유는 보다 저렴한 골키퍼로 눈을 돌렸고, 페예노르트를 리그 우승으로 이끈 네덜란드 국가대표 골키퍼 베일로가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15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한 베일로는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뛰고 있으며,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 대표로 참가한 경험이 있다.



네덜란드에서 떠오르고 있는 골키퍼지만 오나나보다 확실히 저렴한 매물로 여겨지고 있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유가 올 여름 쓸 수 있는 이적 자금은 1억 파운드(약 1660억원)이며, 판매 자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마운트에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지출한 상황이라 오나나가 아닌 베일로가 적합하다는 것이 데일리메일의 설명이다.

또한 턴하흐 감독이 골키퍼 대신 스트라이커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길 원하고 있어 오나나보다 저렴한 베일로가 합류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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