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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MF? 어엿한 구단주!…캉테, 벨기에 팀 인수 완료→'사우디 연봉 1437억'으로 운영하나

기사입력 2023.06.30 05: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던 은골로 캉테가 축구팀 구단주로 부임한다. 

벨기에 내셔널 디비전1(3부) 로열 엑셀시오르(RE) 비르통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며칠 전부터 언론에 나왔던 루머가 공식화됐다. RE 비르통은 공식적으로 플라비오 베카의 손에서 은골로 캉테의 소유로 넘어간다"며 캉테의 구단 인수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비르통은 지난 1922년 창단된 팀으로 101년 역사를 자랑한다. 현재 세미프로 리그로 분류되는 3부 리그에 위치해 있지만, 지난 2022/23 시즌까지는 벨기에 챌린저 프로 리그(2부리그)에 참가했다. 2022/23 시즌 12위로 강등되며 3부리그로 떨어졌다.



캉테는 이번 인수로 구단주가 됐는데, 이는 그의 최근 사우디아라비아행보다 팬들에게 큰 놀라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22/23 시즌까지 첼시에서 활약한 캉테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 캉테는 지난 2015년 레스터 시티에 합류해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했으며, 이후 그의 재능에 주목한 첼시가 곧바로 캉테를 영입했다. 

첼시 합류 이후 캉테는 더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첼시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첼시는 캉테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등을 달성했다.



하지만 캉테도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지난 2021/22 시즌부터 부상 빈도가 늘어난 캉테는 2022/23 시즌은 대부분을 부상으로 날리며 경기를 거의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선임 이후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첼시는 캉테와의 재계약을 고려하지 않았고, 이 상황을 주목한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가 곧바로 캉테에게 계약을 제안해 영입을 성사시켰다. 알이타하드는 지난 21일 캉테 영입을 공식 발표했는데 알려진 바에 따르면 캉테가 알이티하드로부터 수령하는 연봉의 총액은 무려 1억 유로(약 1437억원) 수준이다. 

캉테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받은 연봉과 이번 사우디 연봉 등을 바탕으로 벨기에 축구팀을 인수해 구단주로 부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단은 캉테의 인수에 대해 "축구에 대한 캉테의 열정과 의지는 클럽의 기반을 강화하고 스태프를 안정시킨다"며 구단이 재정 문제에서 벗어나 재도약할 기반 마련했음을 알렸다. 이어 "궁극적으로 유소년 아카데미를 통해 비르통의 전통을 다시 연결화하고 클럽을 구조화해 계속 유지할 것이다"라며 축구를 잘 아는 새 구단주 아래 팀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캉테의 투자로 비르통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다음 시즌 다시 프로 리그인 벨기에 챌린저 프로 리그로 돌아갈 가능성도 존재한다. 

구단보다 유명한 구단주의 부임으로 벨기에 축구팀이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캉테가 구단주로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FP/연합뉴스, RE 비르통 홈페이지, 알이티하드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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