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한화생명을 상대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디플러스 기아가 30일 T1전 총력전을 앞두고 있다. '쇼메이커' 허수는 T1전을 맞아 "강팀 상대로는 밴으로 막으려고 하면 안된다. 어떤 픽으로 대처하는지가 중요하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디플러스 기아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디플러스 기아는 2연패를 끊고 시즌 4승(3패, 득실 +3)을 달성하며 다시 상위권을 위한 발을 내디뎠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의 인터뷰에 응한 '쇼메이커' 허수는 이번 광동전을 '승부처'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허수는 "다음 경기가 T1전이다.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며 "'제카' 김건우 선수의 라인전이 빼어나기 때문에 밀리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매우 가라앉은 바 있다. 허수는 "팀적으로 판단이 흐린 부분이 있었다"며 "나의 플레이도 아쉬웠다. 앞으로의 경기를 풀어나가기 위해 혼자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고 알렸다.
1, 2세트 디플러스 기아는 정글 아이번-미드 트리스타나 조합으로 한화생명을 손쉽게 요리했다. 허수는 "두 챔피언이 잘 어울리기도 하는데, 이번에 아이번이 큰 상향을 받았다"며 "'캐니언' 김건부 선수의 챔피언 폭이 매우 넓어 가능한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패치에서 밀리오-유미가 하향된 만큼 각 팀들의 '티어 정리' 시도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허수는 "생각보다 하향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팬들이 보기에 다양한 챔피언들이 나올 것 같은데, 잘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산 성적과 다르게 허수의 아지르는 최근 아쉬운 성적표를 받고 있다. 허수는 "젠지전 당시 퍼포먼스가 많이 아쉬웠다"며 "연습 상당히 많이 하고 있다. 기회 되면 꺼낼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T1을 상대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허수는 "T1같은 강팀은 밴으로 막는 것보다 어떤 픽으로 대처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다양한 챔피언을 준비해 T1에 맞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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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