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이현석 기자) 잔류 경쟁을 위해 승점이 필요한 인천과 서울을 제치고 다시 2위 자리에 올라야 하는 포항이 맞붙는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2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9위 인천(4승 8무 6패 승점 20)은 직전 경기에서 최하위 수원을 원정에서 만나 아쉬운 0-0 무승부에 그쳤다. 인천은 8위 대구(승점 27)를 추격하고, 10위 수원FC와 간격을 벌리기 위해서는 3위 포항과의 경기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3위 포항(8승 7무 3패 승점 31)은 지난 18라운드 서울(승점 32)과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2위 자리를 유지했는데, 서울이 먼저 치러진 19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2위로 올라섰기에 2위 탈환을 위해 인천을 상대로 승리가 필요하다.
두 팀은 지난 4월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인천이 2-0 승리를 거뒀다. 당시 천성훈과 문지환이 후반 득점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고, 포항이 만회골에 실패하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최근 분위기는 박빙이다. 포항은 최근 5경기 2승 2무 1패로 기복 있는 성적을 거뒀으며, 인천은 최근 5경기 1승 4무로 패배는 없지만 승리도 많이 추가하지 못했다. 상대 전적의 경우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포항이 2승 2무 1패로 조금 앞선다.
인천은 3-4-3전형으로 나선다. 김동헌 골키퍼를 비롯해 오반석, 권한진, 델브리지가 백3을 구성했다. 민경현과 김준엽이 윙백을 맡으며, 중원은 김도혁과 이명주가 지킨다. 최전방 스리톱에는 김보섭과 음포쿠, 김민석이 나선다.
원정팀 포항은 4-2-3-1전형으로 맞선다. 황인재가 골문을 지키고, 완델손,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이 수비진을 형성한다. 3선은 김준호와 오베르단이 지키고, 2선엔 백성동, 김승대, 김인성이 배치. 최전방에선 제카가 인천 골문을 노린다.
인천은 지난 수원과의 경기에서 리그 5경기 만에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득점에도 실패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경기 막판 퇴장당한 김동민의 공백을 잘 메워 수비의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공격에서는 음포쿠와 제르소 등이 활약해 줘야 승리와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은 에이스 고영준이 무릎 파열 부상으로 최소 한 달간 결장이 예상되기에, 다른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하다. 주전 공격수 제카와 최근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한 백성동 등이 인천 수비진을 상대로 얼마나 활약하는지가 주효할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