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행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루디 갈레티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인은 여전히 뮌헨의 주요 공격 보강 영입 대상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4년 여름까지인 케인은 오는 여름 꾸준하게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케인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30골을 넣으며 대활약했지만, 토트넘은 리그 8위에 머물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지난 2021년에도 맨시티 이적을 추진했던 케인은 우승 트로피를 위해 다시 한번 이적을 요구할 수 있다는 예측들이 쏟아졌다.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PSG, 레알 마드리드 등이 케인의 행선지로 언급된 가운데, 뮌헨도 오는 여름 주전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시급했기에 케인의 이적 가능성과 상황이 맞아떨어졌다. 뮌헨은 2022/23 시즌을 앞두고 주전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떠나며 현재까지 확실한 공격수를 찾지 못했다.
세르지 그나브리와 사디오 마네, 에릭 막심 추포-모팅 등이 해당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기에 케인 영입에 대한 열망은 더욱 커진 상태다.
갈레티는 "케인은 뮌헨을 좋아한다. 이미 구단과 몇 차례 접촉한 후 개인 조건을 합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뮌헨은 이제 토트넘과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케인은 뮌헨행에 긍정적이고, 뮌헨은 토트넘을 설득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미 독일 매체 빌트에서도 "뮌헨은 새로운 9번 공격수 후보 중 하나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케인을 낙점하고 그와 접촉했다"라는 보도가 등장한 바 있는데, 갈레티의 언급으로 뮌헨의 케인 영입은 토트넘 설득이라는 중요 과정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당초 다니엘 레비 회장이 케인을 계약 기간 만료 시까지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해외 구단들에 대해서는 매각할 수 있다는 소식들도 등장한 바 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도 케인 영입을 위해 접근해서 케인의 긍정적인 의사를 확인했으나, 이적료와 연봉에 부담을 느꼈고 이후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위해 케인을 포기했다.
독일 일부 매체에서는 뮌헨이 케인 영입에 나설 경우 "케인의 가치는 1억 파운드(약 1664억원)에 달하지만, 토트넘과의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된다. 뮌헨은 훨씬 더 적은 금액에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가치보다는 저렴하게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다만 선수 이적 시에 상대 구단을 끈질기게 괴롭히며 최선의 계약을 추구하는 레비 회장이기에 뮌헨도 쉽게 협상을 마무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케인이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면 한국 대표팀 수비수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크다. 김민재는 최근 뮌헨행이 임박했다는 독일 현지 매체와 유력 기자들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과 엄청난 호흡으로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했던 최고의 공격수 케인이 뮌헨행으로 김민재와 함께 독일 명문 구단의 공수 핵심으로 활약하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