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베테랑 포수 이재원이 2개월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왔다.
SS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에 앞서 포수 이재원, 좌완 이기순, 우완 조성훈을 등록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이재원이다. 이재원은 지난해 SSG의 KBO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지만 올 시즌 개막 후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9경기 타율 0.043(23타수 1안타)에 그치면서 지난 4월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SG는 이재원이 빠진 가운데 김민식이 주전포수로 중심을 잡아주고 3년차 조형우가 백업 포수로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포수진 운용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조형우가 최근 들어 체력 저하와 들쭉날쭉한 경기 출전 속에 타격감이 주춤하면서 재정비의 필요성이 생겼다. 이재원도 퓨처스리그 18경기에서 타율 0.293(41타수 12안타) 7타점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엔트리 조정이 이뤄졌다.
김원형 감독은 "이재원이 계속 2군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었고 최근에는 타격도 괜찮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조형우는 못해서 2군으로 내려간다기보다는 게임에 자주 뛰지 못하면서 타격에서 자신의 것을 제대로 발휘를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많이 출장해야 할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성훈의 경우 2018년 SK(SSG의 전신)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이후 6년 만에 1군 무대 선발등판 기회를 얻었다. 이기선은 전날 엔트리에서 빠진 좌완 백승건의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한편 SSG는 이날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오태곤(우익수)-김민식(포수)-최준우(2루수)로 이어지는 타순이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를 상대한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