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3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두산 베어스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총력전을 예고했다. 연투를 했던 우완 이영하의 3연투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위닝 시리즈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 앞서 "이영하는 오늘 경기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연투를 했지만 전날 투구수가 4개밖에 되지 않았다"며 "오늘은 많은 공을 던지기는 어렵겠지만 중요한 상황이 오면 짧게라도 기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 우완 영건 곽빈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LG를 7-4로 꺾었다. 3연패의 탈출에 성공하며 최근 침체됐던 분위기를 어느 정도 반전시켰다.
이 감독은 기세를 몰아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로 한주를 마감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영하가 지난 3일 시즌 첫 1군 등록 후 8경기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12로 나쁘지 않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이길 수 있는 게임에서는 최대한 활용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 감독은 올 시즌 두산이 LG에 2승 4패로 열세인 부분도 신경을 쓰고 있다. "LG에 계속 밀리는 경기를 했는데 오늘 이겨서 조금 분위기를 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발 라인업은 전날과 동일하다. 정수빈(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홍성호(우익수)-강승호(1루수)-박계범(유격수)-허경민(3루수)-서예일(2루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나왔다. 선발투수는 베테랑 좌완 장원준이 마운드에 오른다.
장원준의 경우 지난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나흘 만에 선발등판이다. 이 감독은 "장원준이 4일 휴식 후 선발등판하는 건 굉장히 오랜만이지만 경험이 많은 투수인 만큼 잘 준비했을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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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