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이 1군 복귀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상무야구단에서 12일 전역한 최채흥은 전역 다음날인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2021년 10월 30일 창원 NC전 이후 591일 만의 1군 복귀전, 이날 최채흥은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2구.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LG 타선을 묶었다.
최채흥은 1회초 선두 홍창기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시작했으나 신민재의 병살타 후 김현수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도 선두 오스틴의 2루타가 있었지만 박동원 3루수 땅볼, 오지환 중견수 뜬공, 문보경 삼진으로 실점은 없었다.
3회초에는 이재원 3루수 땅볼, 박해민 좌익수 뜬공 후 홍창기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신민재의 볼넷으로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현수의 1루수 땅볼로 이닝 종료. 4회초는 오스틴, 박동원, 오지환 모두 뜬공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초 선두 문보경에게 2루타를 맞은 최채흥은 이재원의 뜬공 후 박해민과 8구 승부 끝 볼넷을 허용해 다시 1・2루에 몰렸으나 홍창기를 우익수 뜬공, 대타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최채흥은 1-0으로 앞선 6회초에도 올라와 김현수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김대우가 7회말 동점을 허용해 최채흥의 승리 요건은 사라졌지만, 경기 전 "자신감이 있어 보이더라. 군대에 갔다 와서 그런지 늠름해졌다"고 말한 박진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였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