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늠름한 모습이 보기 좋더라고요."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삼성은 12일 상무야구단에서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최채흥을 곧바로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에게 최채흥의 기용 계획을 묻자 박진만 감독은 "한 번 슬쩍 한 번 물어봤는데 자기는 100구 이상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서 제대했다고 자신감을 보여주더라. 군대 갔다와서 그런지 그런 늠름한 모습을 보여주더라"며 웃었다.
박 감독은 "(몸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어깨도 조금 넓어지고, 군대 가기 전에는 그래도 젖살이 좀 있었는데 가서 트레이닝을 많이 했는지 근육을 잘 만들어 나온 것 같다. 상무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잘 시켜준 것 같다"고 얘기했다.
삼성에 복귀한 최채흥은 이날 결과와 상관없이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을 전망. 박지남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계속 기용해야 할 것 같다. 원태인도 그렇고 중간중간 부상 선수가 나오고 있다. 선발투수가 비는 상황에서 전역을 하면서 타이밍 상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제대하고 이동할 때 와서 인사를 했는데, 가기 전보다 확실히 늠름해진 것 같다.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가기 전에 LG전에 자신있게 던졌으니 오늘도 마찬가지로 그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최채흥과 함께 전역한 최지광도 곧 1군에 합류할 전망. 박진만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 조금 그런 (아쉬운) 모습이 있어서 퓨처스리그에서 한 두 경기 더 소화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빠르면 주말에 올라올 수도 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지찬(2루수)~김현준(중견수)~김재성(지명타자)~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피렐라(좌익수)~이재현(유격수)~류승민(우익수)~김영웅(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진만 감독은 "피렐라가 컨디션이 좀 떨어져 있고, 상위 타선에서 자꾸 끊기는 분위기가 있었다. 김재성 선수가 LG전에 강한 모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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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