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베테랑 우완 장민재가 당분간 2군에서 구위 회복에 전념하게 됐다.
한화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에 앞서 투수 장민재, 외야수 유로결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우완 김규연, 외야수 권광민을 2군에서 콜업했다.
장민재의 2군행은 최근 선발등판의 연이은 부진의 여파다. 지난 11일 LG 트윈스전 1이닝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4실점(비자책), 6일 두산 베어스전 3⅓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4실점, 5월 31일 키움 히어로즈전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사구 6탈삼진 10실점(9자책)으로 고전했다.
4월까지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로 제 몫을 해줬지만 5월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94로 주춤한 뒤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장민재가 무리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기보다는 퓨처스리그에서 구위를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장민재는 최근 직구 스피드가 2~3km 떨어지면서 포크볼까지 밋밋해 지고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며 "LG 상대 기록이 좋아 지난 11일 경기까지 지켜봤던 건데 이번 기회에 퓨처스리그에서 회복시키는 게 좋겠다는 판단 속에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또 "장민재가 선발 로테이션상 다음 등판이 키움 히어로즈전이 데이터 상으로 키움에 기록이 좋지 않은 부분도 고려했다"며 "오늘 콜업된 김규연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평가가 가장 좋아서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규연은 올 시즌 첫 1군 콜업이다. 퓨처스리그에서 15경기 1승 무패 4홀드 평균자책점 1.17로 수준급 성적을 찍고 부름을 받았다.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1군 12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5.27로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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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