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젠지가 올해 T1을 상대로 접전 끝에 정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고동빈 감독은 "강팀 T1 상대로 승리해 아으로 큰 경험을 작용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젠지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T1과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숙적' T1을 꺾고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 나선 고동빈 감독은 먼저 이번 T1전 승리로 얻어갈 '경험'을 강조했다. 고동빈 감독은 "결승전과 다르게 정규 시즌 이러한 승리 경험은 처음인 것 같다. 앞으로 크게 작용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경기에서 젠지는 평소에 선호하지 않은 루시안-나미를 선보이는 등 밴픽 경향을 비틀었다. 고동빈 감독은 "스프링 시즌에서도 연습하던 픽이다"며 "MSI 다녀온 이후 봇 듀오 선수들이 솔로 랭크에서도 연습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승패를 가른 요인으로 고동빈 감독은 '드레이븐 미사용'이다. 고동빈 감독은 "스크림(연습 경기)과 다르게 대회에서 공격적으로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 기용하지 않겠다고 느낀게 컸다"고 밝혔다. 이어 고동빈 감독은 "마지막 3세트는 불리한 상황에서 '피넛' 한왕호 선수의 콜이 빛났다"고 덧붙였다.
젠지는 오는 14일 경기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광동을 만난다. 고동빈 감독은 "김대호 감독님이 이야기한 것처럼 늦게 만날수록 좋은 팀인 것 같다"며 "빨리 만난 만큼 충분히 승리 가능하다"고 포부를 전했다.
고동빈 감독은 광동전의 승부처로 정글을 꼽았다. 고동빈 감독은 "광동은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있는데, 그중 정글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치며 고동빈 감독은 "MSI 다녀온 후 첫 주 힘겨운 일정이었다"며 "쉬운 상대가 아니었는데 2승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력 유지해 시즌 잘 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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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