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정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부산에 소집해 6월 A매치와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를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클린스만호는 1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 모여 소집 후 첫 훈련을 진행했다. 김민재(나폴리)와 김영권(울산현대), 정우영(알 사드) 등 주축 수비진이 빠진 가운데 새 얼굴들이 자리잡은 사실상 클린스만호 1기의 시작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 전 인터뷰에서 "일단 선수들 본인의 의지 열정을 좀 지켜보겠다. 얼마나 선수들이 카타르에 함께 가고 싶어 하는지 운동장에 스스로 증명해 보여줬으면 좋겠고 운동에서 본인들의 그런 의지를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선수단에 주문했다.
대표팀은 이날 전체 공개된 훈련에서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패스 훈련으로 이어갔다.
이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를 비롯해 전날 경기를 뛴 선수들은 따로 빠져 트랙에서 스트레칭과 필라테스 동자 등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국내파 선수들과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은 좁은 공간에 골대 두 개를 두고 미니 게임을 진행하며 짧은 패스로 좁은 공간에서 풀어 나가는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을 진행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는 선수들의 움직임과 패스를 직접 관찰했다. 몇몇 순간에는 "베리 굿, 나이스"를 연발하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뒤이어 특정 선수들이 필드에서 남아 상황을 두고 공격 훈련을 진행했다. 오현규(셀틱)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최전방에 위치하면서 공격 움직임을 연습했다.
두 주전 센터백의 자리에는 박지수(포르티모넨세)와 박규현(드레스덴)이 자리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은 차두리 어드바이저로부터 5분 가량 이야기를 들은 뒤 주장 손흥민의 마지막 발언을 끝으로 첫날 훈련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다음날 오전 10시에 다시 구덕 운동장에 모여 둘째 날 훈련을 이어간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