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빠른 발로 점수를 만들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의 최종 성적은 3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2로 하락했다.
대신 김하성은 주루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김하성은 팀이 1-2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1루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사 1·2루에서 오스틴 놀라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고, 2사 만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쇄도했다.
콜로라도 우익수 놀란 존스가 강력한 어깨를 뽐내며 원바운드 송구로 포수에 공을 전달했지만, 슬라이딩을 시도한 김하성이 더 빨리 홈에 도착하면서 3-2 역전을 만들었다.
5회말 역전을 허용한 뒤 곧바로 리드를 되찾은 샌디에이고는 경기 후반 1점 차의 리드를 지켰고, 추가 득점 및 실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투수 라이언 웨더스가 3이닝만 던지고 내려간 뒤 6이닝을 책임진 불펜이 단 1점만 내주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3연승을 질주한 샌디에이고의 시즌 성적은 31승33패(0.484)가 됐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은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배지환은 팀이 0-1로 지고 있던 4회말 1사 1·3루에서 타점을 만들었다. 2루수 제프 맥닐이 평범한 땅볼 타구를 뒤로 흘리면서 포구 실책을 범했고, 이것이 점수로 이어졌다.
그러나 배지환은 남은 타석에서 안타 및 볼넷을 얻어내지 못했고, 이날 피츠버그가 얻어낸 점수는 이게 전부였다. 결국 메츠에 1-5로 패배한 피츠버그는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사진=AFP, USA투데이/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