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국 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게 될 리오넬 메시의 집은 초호화 그 자체다.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했던 메시는 8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 이적을 확정지었다.
ML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공식 합의를 마무리짓기 위한 단계가 아직 남아있지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이 우리 리그에 오는 걸 환영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메시는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 천문학적 액수의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 연결됐으나 최종 선택은 미국 무대였다.
이에 대해 메시는 "나 때문에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팀을 떠나거나 주급을 삭감해야 하는 일을 겪고 싶지 않았다. 돈 문제는 내게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무급으로 뛸 수도 있었다. 돈이 문제였다면 사우디에 갔을 것"이라며 바르셀로나 복귀가 무산된 배경을 밝혔다.
메시가 미국행을 결정한 이유는 아디다스, 애플 등 대형 브랜드와의 스폰서 계약 뿐만 아니라 이미 2년 전 마이애미에 집을 구했던 점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가 구입한 집은 말 그대로 초호화다. 독일 명품 자동차 제조업체 포르쉐가 건설한 '포르쉐 디자인 타워'로 약 200m 높이를 자랑하는 60층짜리 초고층 타워다. 132가구가 입주할 수 있으며 현재 가치는 무려 90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로 알려졌다.
포르쉐다운 특별한 점도 눈에 띈다. 포르쉐 디자인 타워 거주자들은 자신의 차량을 집 안에 주차할 수 있다. 초고층이지만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리프트 시스템이 차량을 안전하게 올려주는 게 특징이다.
영국 더선은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이적을 앞두고 멋진 집을 찾았다. 포르쉐 디자인 타워는 마이애미 해변가에 있으며 스위트룸과 같은 집 안에 3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다"고 조명했다.
또한 더선은 메시가 이 집을 2년 전 구입했던 이유가 언젠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뛸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추측했다.
매체는 "메시는 지난해 스페인 TV 라 섹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미국에서 뛰고 싶다. 미국에서의 삶과 미국 리그를 경험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2년 전 고급 아파트를 구입한 건 마이애미 이적을 처음 암시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MLS 동부 콘퍼런스에서 6위를 차지했고, 전체 시즌은 12위로 마무리하며 아쉬운 성적을 냈다. 메시가 합류한 마이애미는 FA로 풀린 유명 선수들과 접촉하며 전력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더선 캡쳐, MLS,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