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적설이 돌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현재 소속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말했다.
울버햄프턴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의 2022/23시즌 종료 후 인터뷰를 전했다.
황희찬은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 부침을 겪던 그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회 초반엔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조별리그 2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 교체 출전해 극장골로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은 소속팀 복귀 후에 새로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얻어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다.
다시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지만, 4월 초 복귀 후 황희찬은 두 달간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7경기, 1125분을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시즌 시작이 좋지 않았다. 첫 10경기에서 우리는 이기지 못했고 많은 경기를 졌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반등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겨울 휴식기와 월드컵 이후 우린 잘 뛰었고 원하는 대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다.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아주 좋았던 순간이었다. 시즌 후반부에 우린 홈에서 정말 잘 싸웠고 팬들과의 시간을 즐겼다. 팬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해 정말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대해 그는 "물론 우리는 리그에 잔류할 충분한 수준이 된다고 느꼈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믿음을 가져야 하고 선수단에 케미스트리(화합적 결합)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단지 훈련할 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사적으로도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다. 이것이 팀으로서 유대감을 갖는 데 정말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매 경기를 이기려고 했고 우리가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실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잘 반등한 것이 이러한 유대감 때문이고 필요한 경기에 이기며 잔류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현재 다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그는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심지어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로부터 관심이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러나 황희찬은 앞만 바라봤다. 그는 "이번 시즌에 우리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음 시즌 내 목표는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우린 좋은 선수들이 많고 보여준 것 이상으로 더 보여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는 수준이다. 난 울버햄프턴에서 무언가 이뤄내고 싶다. 팀과 유럽대항전에 나가고 싶다. 목표를 높게 잡아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Reuters,AP,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